728x90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296 고토리의 별(Star of Gotori)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 낙동강까지 밀려났던 국군은 인천상륙작전 이후, 연합군과 함께 반격에 성공하여 평양 너머까지 진격합니다. 그러나 중공군이 개입하며 전쟁은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됩니다. 11월 27일, 함경남도 장진군 유담리에 진격한 미 제1해병사단이 중공군에게 공격받으면서 '장진호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역사상 가장 추운 전쟁터. 전사자보다 동사자가 더 많은 전투라고 불리는 장진호 전투의 과정은 그야말로 끔찍했습니다. 최저 영하 45°의 지옥 같은 한파와 눈보라. 그리고 수류탄을 들고 인해전술로 달려드는 중공군. 결국 10배에 달하는 적 병력에 포위되어 공격과 돌파, 후퇴를 반복하던 미 해병대는 장진군 고토리에 집결하여 퇴각을 준비했습니다. 12월 7일 밤, 미 해병대원들은 얼어.. 2024. 6. 13. 메타버스에 대한 이해력이 문제(The problem is understanding the metaverse)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어를 배우고 K컬처를 체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 세종학당'을 운영하는데, 한 해 15만 명이 이곳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수강 대기자가 1만 명에 육박한다. 서울시는 세계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버스 서울'을 출범시켰다. 아바타를 생성해 입장한 후 10개의 서비스 게이트(서울광장, 서울 시청, 핀테크 랩, 기업 지원 센터, 민원 서비스 등)를 통해 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도 이용자가 메타버스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하면 무용지물이라는 점이다. 주민등록 등본 등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서울 지갑'이라는 앱을 추가로 설치해야 하는데, 홈 페이지를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까다롭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하려면 아바타를 만들고 암호화폐로 거래.. 2024. 6. 12. 음악은 마음의 날개(Music is the wing of the heart) 나이팅게일은 우리나라 꾀꼬리 비슷한 유럽의 철새이다. 봄·여름 동안 유럽에서 살다가, 가을이 되면 남쪽의 바다를 건너 적도 근방에서 겨울을 나고 봄과 함께 돌아온다. 윌리엄 허드슨은 이라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특히 영국 사람이 그 소식을 기다린다. 영국은 유럽대룩에서도 외떨어져 있고 겨울철이 음산하다. 그러다가 어느 날 밤 나이팅게일의 노랫소리가 들려와서 이제 축복의 계절이 온 것을 일러주기 때문이다. '나이팅게일 올 때가 됐는데······ 들린다. 수풀에서 들려온다. 기어코, 왔구나!' 하는 것은, 시인 키츠나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이나, 똑같은 심정이다 ··· . 생각하면, 당초에 우리 인간의 모든 기예는, 거미가 줄을 치는 것을 보고 그물을 만들고, 두더지가 땅 파는 것을 보고 삽을 만.. 2024. 6. 10. 샴페인의 제조방법(How to make Champagne) 동 페리뇽 수도사 이후 300여 년이 흐르는 동안 샴페인 제조법이 많이 발달했지만 전통적인 샴페인 제조방법은 페리뇽 수도사가 처음 사용했던 방법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1차 발효한 와인에 리퀴르(당분과 이스트 혼합물)를 첨가해 병 안에서 2차 발효가 일어나게 하고 여기서 생성된 탄산가스를 병 속에 가둬놓는 것이다. 좀 더 자세한 양조과정을 설명하자면, 샴페인은 2차 발효하면서 부유물이 생기는데(그러니까 옛날에는 탁한 샴페인을 마셨다고 한다) 후에 이를 제거하기 위해 르뮈아지(remuage)라는 방법이 도입되었다. 45도 경사의 비스듬한 나무판 (퓌피트르, Pupitre라고 한다)에 구멍을 뚫어 병들을 거꾸로 꽂아두고 전문가가 하루에 한 번씩 한 방향으로 돌림으로써 침전물을 병 입구 쪽으로 가라앉히.. 2024. 6. 8. 18세기 음악의 공통 기반- 예술 변천의 법칙 2(The Common Foundation of 18th Century Music 2) 예술의 발전에는 자연의 법칙과 같은 것이 있다. 어떤 양식, 생활방법, 세계관은 설정되고 탐구되고 궁극적 가능성에까지 발전되는데, 이 가능성이 끝날 때 새로운 방법, 또는 새로운 양식의 필요가 느껴지고, 이러한 것의 시발점은 많든 적든 돌발적, 충동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근본적인 변화 그 자체가 갑자기 생기는 것은 아니다. 눈으로 보이게 되기 이전부터 그것은 지면 아래 숨어서 잠시 동안 얌전하게 생장하고 때로는 이전시대에까지 거슬러 올라가 뿌리를 뻗쳐있다. 새로운 시대는 이전시대에 대해서 심하게 대립하지만 역 그것의 지손이라는 것을 부정하지는 못한다. 몇 세대동안 어떤 표준에 따라서 생활하고 관습을 만들어내고 부를 축적한 오랜 가문에서 불 수 있는 것과 매우 비슷한 것이 여기에서도 생긴다. 즉, 착실하.. 2024. 6. 8. 예술의 보편성(Universality of art) 대개 경제활동은 필수지만 예술은 사치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예술이 보편적이라는 것은 인간 사회 역사의 경험을 통해 주장할 수 있다. 1만 년 또는 그 이전에 살았던 구석기인은 작은 조각을 만들고 동굴벽화를 그렸다. 그중 일부는 지금도 남아 있는데 그것이 보여 주는 뛰어난 미적 감각과 역동적인 솜씨는 오늘날의 예술가들이 경탄할 만하다. 최악의 자연 조건 아래서도 예술 활동은 이루어졌다....그렇다면 생존이라는 문제가 원시 상태의 인간에게서 예술을 앗아갈 만큼 삶을 지배했다는 생각은 반박할 만하다. Johann Strauss II : Frühlingsstimmen, Op. 410 / 정현구(Zeong, Hyon Gu) https://youtu.be/cadBQa4ER0o Most people think tha.. 2024. 6. 7.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 216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