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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나눔

고토리의 별(Star of Gotori)

by 정마에Zeongmae 2024.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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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
낙동강까지 밀려났던 국군은 인천상륙작전 이후,
연합군과 함께 반격에 성공하여
평양 너머까지 진격합니다.
그러나 중공군이 개입하며 전쟁은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됩니다.

11월 27일,
함경남도 장진군 유담리에
진격한 미 제1해병사단이
중공군에게 공격받으면서 '장진호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역사상 가장 추운 전쟁터.
전사자보다 동사자가 더 많은 전투라고 불리는
장진호 전투의 과정은 그야말로 끔찍했습니다.

최저 영하 45°의 지옥 같은 한파와 눈보라.
그리고 수류탄을 들고 인해전술로 달려드는 중공군.
결국 10배에 달하는 적 병력에 포위되어
공격과 돌파, 후퇴를 반복하던
미 해병대는 장진군 고토리에 집결하여
퇴각을 준비했습니다.

12월 7일 밤,
미 해병대원들은 얼어붙은 몸을 비비며
날이 밝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내일'뿐이었습니다.

영혼도 얼어붙는 혹한 속에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볼 수 있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눈을 뜨면 얼어붙은 땅이
자신에게 쏟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눈을 감으면 중공군이 달려드는 것 같았습니다.
어차피 모두 죽을 것이라는 포기와 절망이
모두를 휘감았습니다.

그때 먹구름이 흩어지더니,
너무나도 밝은 별 하나가 나타났습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은 차갑고 새카만 겨울밤,
그 별은 눈이 부실 정도로 밝고 영롱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 별을 바라보는 모든 미 해병대원들은
갑자기 희망과 용기를 되찾았습니다.

'별이 밝은 것을 보니 내일은 날씨가 맑을 것이다.
그러면 안전하게 퇴각할 수 있을 거야!'

갑자기 떠오른 별 하나를 보며
아무 이유 없이 절망을 떨쳐버리고 희망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바로 그 역사상 유명한
'흥남철수'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날의 별을 장진호 전투의 상징으로 삼아
'고토리의 별(Star of Koto-ri)'이라고
부릅니다.


2017년에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 소재
미 해병대 박물관에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제막했는데,
석비 상단에 고토리의 별이 있습니다.

73년 전 고토리의 밤하늘에 빛났던 별이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 위대한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달하노피곰도다샤 / Con. 정현구, Oca. 박봉규
https://youtu.be/zUOlfLFkkWs



The Korean War began with the North's surprise invasion of the South.
After the Incheon Landing Operation, the South Korean army, which had been pushed to the Nakdonggang River,
With the Allies, we fought back
It's advancing beyond Pyongyang.
But with the Chinese military intervening,
the war is new
It unfolds in a pattern.

November 27th,
In Yudam-ri, Jangjin-gun, Hamgyeongnam-do
The advanced U.S. 1st Marine Division
As the Chinese attacked,
the Battle of Jangjinho
It started.

the coldest battlefield in history.
The process of the Battle of Jangjinho,
called the Battle of Jangjinho,
where there are more dead than dead,
was simply terrible.

Hellish cold waves and snowstorms
with a minimum temperature of minus 45°.
And a Chinese soldier who runs into tactics
with a grenade.
Eventually, the U.S. Marines,
who were surrounded by
10 times more enemy forces
and repeatedly attacked, broke through,
and retreated, gathered
in Goto-ri, Jangjin-gun, preparing to retreat.

On the night of Dec. 7,
U.S. Marines waited for the day to break, rubbing their frozen bodies.
All they wanted was one, 'tomorrow'.

There was no guarantee
that we could see the sun rising tomorrow
in the freezing cold of the soul.

When they opened their eyes,
it seemed like the frozen ground
was pouring on them.
When they closed their eyes,
it seemed like the Chinese army was rushing in.
The abandonment and despair that everyone would die anyway wrapped around everyone.

Then the dark clouds scattered,
and a very bright star appeared.
On a cold, black winter night
when everything was frozen, the star was blindingly bright and brilliant.

All the U.S. Marines gazing
at the star suddenly regained hope
and courage.

'Seeing the bright stars,
it will be sunny tomorrow.
Then you'll be able to retreat safely!'

They saw a star that suddenly came to mind
and for no reason let go of their despair
and saw hope.
And the very next day,
the famous 'Heungnam withdrawal'
in history began.

The star of the day is called the 'Star of Koto-ri' as a symbol of the Battle of Jangjinho.

In 2017,
the Jangjinho Battle Monument
was unveiled
at the U.S. Marine Corps Museum
in Quantico, Virginia,
with Gottori's star
at the top of the stone monument.

A star shining in the night sky of Gotori
73 years ago turned despair into hope
and achieved a great mira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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