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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100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다른 모든 예술들과 달리 음악은 이념들 혹은 객관화된 의지의 등급들을 표상하는 것이 아니라 의지 자체를 직접적으로 표상한다. 이 때문에 음악은 의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다시 말해 청취자의 감정, 열정 그리고 정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이들을 재빨리 고양시키거나 변화시킨다. •••••• 순수 기악에 잠깐 눈을 돌려 보자. 예컨대 베토벤의 교향곡은 극도의, 그러나 완벽한 질서에 기초한 혼란을 보여 준다. 즉 격렬한 투쟁이 나오다가 다음 순간 이것이 가장 아름다운 융화로 바뀐다. •••••• 모든 인간적인 열정과 정서들이 이 교향곡에서 한꺼번에 올려 나온다.기쁨, 슬픔, 사랑, 미움, 두려움, 희망 등등이 무수한 뉘앙스를 지닌 채 그러나 그 어떤 것도 특수화되지 않고 단지 추상적으로 울려 나온다.. 2024. 4. 22.
선물 라인 드로잉의 SNS 프사들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한켠에서 올라오곤 했다. 이런 나의 마음을 알았는가?!! 링크드인 1촌인 박종우님이 드디어 오늘 아침 나의 부러움을 말끔히 씻어 주셨다. 아이들과 옆지기에게 자랑삼아 보여주니 모두 엄치 척 큰 선물을 주신 박종우님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실 거에요:) https://youtu.be/zo9aTwSkpds?si=a45nL5aVcGwSlxyr 2024. 4. 21.
예술가의 솜씨 “솜씨는 지금보다 바흐시대에 훨씬 좋았다. 당시엔 먼저 장인이 되어야만 했다. 지금 우리는 ‘재능’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위대한 음악가를 부활시키기 위해 솜씨에 자신을 파묻을 정도로 세부에 전념하려는 열성이 없다.” - 스트라빈스키 - 근대 예술에서 솜씨가 퇴보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 이유는 창조성을 위해 좋은 솜씨를 기꺼이 포기하려는 태도 때문이다. 또한 근대 예술에서 솜씨가 자주 한낱 의미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이유는 예술가가 재료를 창조적으로 탐사하는 일이 공동체의 기준이 적용될 수 있는 선을 넘었기 때문이다. 많은 근대 예술가들은 모든 제약에서 해방되어 마치 대주재 신처럼 창작하려는 계몽주의의 압력 아래서, 숙달되기를 거부한다. 자기 재료를 사랑하는 일 또한 숙달에 수반.. 2024. 4. 11.
예술가의 작업(Work of Artist) 예술품은 오로지 예술가가 손에 끌을 들고 돌을 쪼아 낼 때에만, 용광로를 뜨겁게 달구고 놋물을 쏟아 내야만, 진흙 뭉치를 들어 물레를 돌려야만, 붓이나 나이프를 잡고 물감을 이리저리 칠해야만, 조각칼이나 산(酸)을 가지고 동판에 홈을 파야만, 언어의 창고에서 단어를 특별한 순서로 선택할 때에만, 연주하는 악기가 낼 수 있는 엄청나게 다양한 소리들 가운데서 단지 몇 가지를 일정한 순서로 뽑아낼 때메만, 무한한 사건의 상태들 가운데서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단지 몇 가지를 택했을 때에만 만들어진다. 예술가의 기본은 그가 돌과 놋, 진흙, 물감, 산(酸)과 동판, 단어들, 소리와 악기, 사건의 상황을 다루는 작업자라는 것이다. 그는 세계라는 무대의 구체적인 재료의 일부에 질서를 부과한다. 그는 진흙을 '인간화'.. 2024. 4. 9.
창의성 인간은 초기 역사 동안에도 창의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은 상상할 수 있었고 아름다움을 갈망하고 하늘을 탐구하고 동물과 식물을 연구했다. 그들은 그들보다 더 큰 존재와 힘을 상상할 수 있었는데, 그것은 인류 발달의 길잡이가 되었다. 그들은 인간 생존의 중요성을 보장할 수 있는 도덕적 규범을 만들고 그것을 더 높은 수준으로 승화시켰다. - 안드레아센 Andreasen 상상한다는 것, 생각한다는 것은 우리가 흔히 창의성의 기본이라고 말한다. 무엇을 생각하여야 하는가? 생각의 바탕은 무엇이 만들어 주는가? 위의 안드레아센의 글은 그 답을 말하고 있다.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연 속에서 창조의 위대함을 보아야 한다. 거기에서 큰 존재와 힘을 느껴.. 2024. 4. 5.
오늘 오후 5시 “새봄음악회” 오늘 오후 5시, 구리아트홀에서 여러분과 함께 따사로운 봄을 맞을까 합니다. 조상 대대로 살아 온 나의 고향 구리시! 경기도 지자체 중 서울과 접해 있어 서울 편입 1순위인 서울이나 다름없는 도시입니다. 그런데 자료에 의하면 문화지표는 경기도에서 최하위입니다…. 정확하게는 구리시 다음에 한 지지체가 있어서 그나마 꼴지는 아니죠 ㅜㅜ 이제 좀 바꿔 보려고 작은 몸짓을 시작합니다. 누군가는 움직여야 그 움직임이 나비효과를 만들테니까요….. 기왕이면 그게 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내 고향 내 삶의 터전이 더 이상 문화예술의 변방이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으로 누구 알아주던 아니던 구리시 이곳저곳에서 구리클래시컬플레이어즈와 함께 다양한 연주로 그리고 제대로 된 음악으로 여러분과 만나며 구리시의 문화.. 2024.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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