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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공연장에 TARA-PASS를 적용한다면? 관객은 공연을 보러 온다. 운영자는 입장과 출입을 지켜 낸다. 둘의 목적지는 같은데, 입구에서 만나면 가끔 서로 다른 세상 사람이 된다.공연 시작 한 시간 전, 로비는 작은 야전 사령부다.관객은 가방 속 어딘가에 있을 티켓을 찾고, 안내 직원은 예매 내역을 확인한다. 초청 인사 명단을 대조하고, VIP에게는 별도 안내를 드려야 한다. 출연진과 스태프는 무대 뒤로 사라져야 하고, 외부 관계자는 허가된 구역까지만 들어가야 한다. 막이 오르기도 전에 이미 하나의 작은 조직이 풀가동 중인 셈이다.콘서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컨퍼런스도, 기업 행사도, 전시회도 마찬가지다. 규모가 커지고 참여자가 다양해질수록 입장 확인은 ‘티켓 검사’를 넘어 ‘누가 왔고, 어디까지 갈 수 있으며, 어떤 권한을 가졌는가’를 관리하는..
빛이 소리가 되는 순간, Where Light Becomes Sound I — Maestro Nova의 실내악 어떤 공간은 빛으로 기억되고, 어떤 순간은 소리로 남습니다.아침 햇살이 창문을 통과해 바닥에 내려앉는 순간, 나뭇잎의 그림자가 벽 위에서 조용히 흔들리는 순간. 우리는 그 장면을 눈으로 바라보지만, 때로는 그 안에서 음악을 상상하게 됩니다.Where Light Becomes Sound I는 바로 그런 상상에서 출발한 실내악 작품입니다.🎧 음악 감상하기아래 영상을 통해 음악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https://youtu.be/6ySc5luObyE공간에도 음악이 있을까요?음악은 시간의 예술입니다. 소리는 시작되고, 변화하고, 사라집니다. 그러나 그 소리가 머무는 공간 역시 음악의 경험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같은 선율이라도 어떤 공간에서 울리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남깁니다. 넓은 홀에서 울리..
아빠표 보리차밥 퇴근하고 현관문을 열었더니 집이 조용했다. 신발장도 얌전하고 거실도 고요했다. 오늘은 내가 1등이다. 이 영광을 그냥 보낼 수는 없었다. 식구들이 오기 전에 내가 저녁밥을 짓기로 했다. 지휘봉을 잡던 손으로 밥주걱쯤이야.밥솥에 흰쌀을 담고 물에 쓱쓱 씻다가 문득 욕심이 났다. 이왕 짓는 거 건강한 잡곡밥으로 가자. 찬장을 열자 견출지에 정성스레 '보리'라고 적어 붙인 통이 보였다. 그런데 안경을 벗고 들여다보니 보리인지 귀리인지 영 분간이 안 된다. 악보 속 32분음표는 안경 없이도 귀신같이 읽는 내가, 곡식 앞에서는 이렇게 무력하다."뭐, 둘 다 곡식인데 어떠랴."한 줌 푹 퍼서 쌀과 함께 씻어 안치고 가스렌지에 불을 당겼다. 밥솥이 칙칙 소리를 내며 노래를 시작하자 나는 마치 대작을 초연하는 작곡가처..
문화사업에도 고객 여정이 필요하다 문화사업을 기획할 때 우리는 무엇을 먼저 생각할까?공연의 주제, 출연진, 프로그램, 장소, 무대 연출, 그리고 예산.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예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수많은 회의를 하고, 포스터 한 장을 만드는 데도 글꼴 크기를 놓고 반나절을 쓴다.그런데 정작 중요한 질문 하나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고객은 이 사업을 어떻게 만나고, 어떻게 참여하며, 무엇을 가지고 돌아가는가?”문화사업에도 고객 여정(Customer Journey)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1. 공연은 무대에서 시작되지 않는다공연기획자는 흔히 공연 당일을 중심으로 사업을 설계한다. 몇 시에 리허설을 하고, 몇 시에 관객을 입장시키며, 어떤 순서로 프로그램을 진행할지 고민한다.하지만 관객의 입장에서 공연은 무대의 ..
🎉 Composer‘s AI Studio, 드디어 구독자 1,000명! 음악을 만들고,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며 한 걸음씩 걸어온 지 1년.드디어 유튜브 채널 Composer‘s AI Studio가 구독자 1,000명을 달성했습니다!AI와 음악의 만남은 제게 단순히 새로운 도구를 사용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상상 속의 음악을 현실로 구현하고, 익숙한 음악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창작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여정이었습니다.때로는 실험이었고, 때로는 도전이었으며, 무엇보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즐거운 창작의 시간이었습니다.그리고 그 여정에 함께해 주시는 분들이 한 분 한 분 늘어나 어느덧 1,000명이라는 소중한 이정표에 도달했습니다.제 음악을 들어 주시고, 구독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이 앞으로 더 좋은 음악을 만들어 갈 ..
[Choral Conducting in 52 Weeks — Week 1] Better Posture, Better Sound Choral Conducting in 52 Weeks — Week 1Better Posture, Better SoundLengthen the Spine, Release the ShouldersPractical lessons in choral conducting, drawn from years of rehearsal-room experience.When you begin conducting a choir, what is the first thing you should learn?How to beat time clearly? How to analyze a score? How to develop a beautiful choral sound?All of these matter. But there is somet..
[합창 지휘법 2] 좋은 합창은 바른 자세에서 시작된다 허리를 세우고, 쇄골을 열어라 — 몸이 바뀌면 소리가 바뀐다합창 지휘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익혀야 할 것이 무엇일까?박자를 정확하게 젓는 법도 중요하고, 악보를 분석하는 능력도 필요하고, 좋은 발성을 이끌어 내는 기술도 배워야 한다. 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나는 그보다 먼저 가르치고 싶은 것이 있다. 바로 노래하는 사람의 자세다.내가 오랫동안 합창단을 지휘하면서 확인한 사실이 하나 있다. 단원들의 자세만 바로잡아도 소리의 질이 크게 달라진다는 것이다. 내 경험으로는 자세 교정만으로 소리의 질이 50%쯤은 좋아질 수 있다.물론 실험실에서 측정한 수치는 아니다. 현장에서 여러 번 겪으며 체감한 변화의 크기를 말한 것이니, 논문에 인용하지는 마라. 내가 곤란해진다. 다만 그만큼 자세가 합창의 소리에 미치는..
[홍보물 종류] 팜플렛, 리플렛, 카탈로그, 브로슈어 차이 완벽 정리! 안녕하세요! 마케팅이나 행사 준비, 디자인 작업을 하다 보면 '팜플렛', '리플렛', '카탈로그', '브로슈어'라는 단어를 정말 많이 접하게 됩니다.모두 무언가를 알리고 홍보하는 인쇄물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종이의 형태, 제본 방식, 제작 목적에 따라 명확한 차이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오늘은 혼동하기 쉬운 4가지 인쇄물의 특징과 차이점을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정리해 드릴게요!1. 한눈에 보는 4가지 인쇄물 비교표먼저 핵심만 빠르게 비교해 볼까요?구분리플렛 (Leaflet)팜플렛 (Pamphlet)카탈로그 (Catalogue)브로슈어 (Brochure)기본 형태낱장 종이 (접지)소책자 (중철 제본)책자 (중철/무선)고급 책자 (중철/무선)핵심 목적빠른 정보 전달 & 휴대성간단한 안내 & 프로그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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