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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493

하이든 예술의 내적 법칙(The inner law of Haydn's art) 바그너는 하이든의 교향곡이 춤의 이상화를 표현하였다고 말하였다. 그것은 단지 3악장과 4악장, 즉 미뉴에트와 피날레의 관점에서 보자면 사실이다. 그러나 두 번째 악장(안단테, 아다지오 혹은 라르고)은 춤의 유형에 포함시킬 수 없다. 그것은 전적으로 리트 유형인 것이다. 초기 교향곡이나 4중주에서도 이미 그러하였다. 두 번째 악장의 가창적 성격은 하이든이 발전하는 동안, 특히 그가 모차르트의 음악을 알게 된 이후, 더욱 강화되었다. 적어도 첫 번째 악장은 춤의 동인(動因)과 연관될 수 있다. 1악장의 형식은 - 때때로 매우 복잡한- 정신적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느린 도입부 - 특히 후기 작품에서의 도입부는 고상한 열정(Pathos)에 도달하여 춤에 대한 그 어떤 상상과 최소한의 연관도 지을 수 없게끔 만.. 2024. 12. 23.
헨델의 극음악과 합창 3(Handel's Dramatic Music and Chorus 3) 감명 깊은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서 헨델은 교묘한 합창처리에 의한 전무후무의 뛰어난 표현의 수법을 확립했다. 헨델의 오라토리오 가운데서 합창은 민중의 소리를 나타낸다. 따라서 합창곡은 원시적인 군집감정, 소박한 희로애락의 정, 단순한 사상에 가득 차 있지만, 이 단순한 군집효과를 낳기 위한 음악적 기법은 때로는 매우 정교하다. 합창처리에 대해서 헨델보다 더욱 잘 알고 있는 작곡가는 한 사람도 없었다.     우리들은 헨델로부터 합창곡을 효과적으로 쓸려면 어떻게 하여야 되는가를 가장 다양한 방법으로써 배울 수 있다. 헨델의 합창은 바흐의 합창에서 처럼 푸가 스타일로 된 것이 많다. 그리나 헨델은 엄밀히 구성된 푸가의 형식 이외에도 많은 다른 형식을 체득하고 있었다. 대화풍인 독창의 아리아를 가지는 단순한 합.. 2024. 12. 19.
글루크 :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체(Gluck: Orfeo ed Euridice) 글루크의 는 비극적 오페라의 극적 구성과 의미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 것으로, 적어도 바그너가 나타날 때까지 계속하여 강력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이탈리아어에 의한 비극적 오페라와 프랑스어로 된 희극적 및 비극적 오페라 양쪽 모두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의 이탈리아어 오페라 가운데는 경쾌한 것이 상당수 있지만, 는 비극적 오페라 작곡자로 항상 염두에 두는 크리스토프 빌리발트 글루크의 가장 중요한 작품이며, 과거의 작품 가운데서 그 원형에 대한 탐구에 입각하여 리바이벌된 최초의 작품이다.    이 오페라의 대본은 원래 이탈리아어로 되어 있었는데, 초연 후 12년이 지난 1774년에 프랑스어 대본 악보가 출판되었다. 그리고 프랑스에서의 상연을 위해서 음악도 상당히 변경되었다. 예를 들어, .. 2024. 12. 14.
하이든의 아이디어(Haydn's idea) 음악에 프로그램적 아이디어를 짜 넣는 것 역시 하이든의 지칠 줄 모르는 창조정신을 통해 만들어졌다. 이것은 오라토리오의 그 유명한 에피소드에서 알 수 있다. 즉 소위 에 나오는 카오스(혼돈)에 대한 표현, 해돋이 및 여러 종류의 동물에 대한 기악적 묘사가 그것이다. 이와 비슷한 수법을 하이든은 그의 오케스트라 작품에서도 구사하였다.  '낮(Le Midi)'이라는 별명을 가진 교향곡은 두 편의 자매 작품을 가지는데, '아침(Le Martin)'과 '저녁(Le Soir)'이 그것이다.    하이든에게서는 이와 같은 종류의 프로그램적 아이디어를 사용한 많은 다른 예들이 보인다. 과 같은 단순히 묘사적인 형태에서 조차도 그러한 예를 볼 수 있는데, 이 작품에서는 연주자들이 차례차례 자신의 보면대 등을 끄고 무대.. 2024. 11. 30.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Beethoven Piano Concerto No.3 in c minor, Op.37) 베토벤은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해 나가면서 이 3번 협주곡부터는 자신의 개성을 잘 발휘하기 시작했다. 관현악 부분은 점점 교향악적이 되며, 독주 피아노는 드디어 피아노 고유의 면모를 띤다. 이 두 가지가 융합해서 협주곡이라는 큰 악곡을 이루게 된 것이다. 앞서 작곡된 두 협주곡에서 보인 가냘픈 모습은 보이지 않으며 젊고 씩씩한 기상이 전곡에 넘치고 있다.    제1 악장 알레그로 콘 브리오 다단조 2/2박자. 협주곡풍 소나타 형식.     먼저 현악기군만으로 여리게, 간단하면서도 베토벤적인 발전의 여지를 충분히 내포하고 있는 제1 주제를 제시한다. 목관 파트가 이를 이어받고 이로부터 관현악 전체가 움직여서 발전이 시작된다. 제2 주제는 여리게 제1 바이올린과 클라리넷이 연주하는 매우 한가한 느낌의 것으로 .. 2024. 11. 24.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9번 <크로이처>(Beethoven Violin Sonata No. 9 in A major, Op. 47, "Kreutz 1803년 5월에 완성된 이 소나타는 베토벤의 전 10곡의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일 뿐만 아니라, 프랑크나 브람스의 소나타를 위시한 이런 종류 악곡 중에서 최고의 걸작이라고 할 만하다. 이 소나타는 일반적인 바이올린 소나타와는 다르게 화려한 연주 효과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다만 외면적인 연주 효과에만 그치는 것은 아니다. 박력을 가지고 강렬히 호소해 오는 동적인 정서 및 그에 대응하여 사이에 낀 제2악장의 조용한 아름다움은 이 시대 특유의 극적인 정신의 기복을 나타내고 있다. 베토벤의 웅변적인 작곡 기술이 가장 위력을 발휘하여 성숙한 베토벤의 충만된 내면의 세계를 크고 풍부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제1 악장 아다지오 소스테누토-프레스토 가장조 3/4박자 서주가 .. 2024.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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