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Music Story497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1) 하이든은 1775년 그의 나이 43세 때부터 69세인 1801년에 걸쳐서 4곡의 오라토리오를 작곡하였다.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원숙한 작법에 이른 그의 교향곡의 경우에서처럼 오라토리오에서도 양식의 변천을 볼 수 있음이 흥미롭다. 하이든의 최초의 오라토리오인 Hob. XXI-1(1775년)에서는 바흐나 헨델의 작품이 거의 연주되지 않았던 비인의 음악 전통 아래서 작곡에 착수하였기에 나폴리 악파의 오라토리오 양식에 따르고 있다. 이 은 그의 오라토리오 중 유일한 이탈리아어 대본에 의한 것으로 당시 비인에서 유행하던 화려한 콜로라투라로 꾸며진 아리아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번째 오라토리오는 Hob. XX-2(1796)으로 강렬한 감정의 표출로 일관된 걸작인데, 이 곡은 하이든이 1785년에 작곡한.. 2018. 10. 27. 음악과 뇌 이경면 교수는 음악과 뇌를 연구한다. 작곡과에서 음악이론을 공부하고 사람에 대한 관심 때문에 심리학과에 재입학했다. 미국에서 만난 뇌과학은 그를 인간에 대한 근본적 통찰로 이끌었다. 음악신경과학자라는 독특한 이력은 이렇게 완성됐다. 당신은 아이가 있나? 음악을 즐겨 듣는가? 노래를 잘 부르고 싶은가? 혹시 절대음감이 있나? 위의 질문에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이경면(39)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BK조교수의 이야기 속 주인공이다. 이 교수는 소리와 뇌, 음악과 뇌 활동을 연구한다. 서울대에서 음악이론·심리학을 전공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신경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뇌가 소리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음악이 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등을 연구한다. 거의 모든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그런데도 국내에 음악신.. 2018. 10. 24. 우리나라 오케스트라의 역사 2 곡호대군악대, 이왕직양악대, 경성악대로 이어지는 악대는 분명 우리나라 오케스트라 발전사에서 하나의 씨앗이 됨은 분명하다. 그러나 1930년경까지 가까스로 명명을 이어온 이 단체는 취주악대의 범주를 넘어서지는 못 했다. 관악과 현악이 조화를 이루는 오케스트라는 숭실전문 관현악부와 보성전문 현악대에서 그 발전적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숭실전문은 1910년경부터 합창부와 밴드부가 조직되어 선교사업의 일환으로 활동했고, 선교사들에 의해 현악도 발전을 이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아마추어 관현악단이 조직되어 있었다. 혹자에 따라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오케스트라로서 3.1운동 이전에 조직되었던 숭실전문의 이 관현악단을 말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때까지 실내악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기에 1926년 선교사였던.. 2018. 10. 21. 선대의 작품들이 미치는 창의에의 영감 "연습을 위해 나는 바흐가이미 너무나 아름다운 곡을 붙인 바 있는아리아 "Non So d'onde viene"에 다시 곡을 붙였습니다. 바흐가 붙인 곡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그 곡을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에그리고 그 곡이 내 귀에 항상 울리고 있기에이 모든 점들을 극복하고내가 그의 곡과 완전히 다른 곡을쓸 수 있을지 없을지를 알고 싶었습니다.그리고 사실 나의 곡은 그의 곡과 전혀 닮지 않았습니다." 一 모차르트가 그의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 中 이 편지글을 보며 작곡에 있어 선대의 작품들이 미치는 창의에의 영감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2018. 10. 19. 성과 속의 미(Sacred and Profane Beauty) 우리가 알고 있는 ‘종교적 예술품’ 열 가운데 아홉은 성과 속 사이의 아무런 내적이고 본질적 연속의 증거를 보여 주지 않는다. 그것들은 분명히 매우 세련되었다고 할 수 있으나 순전히 외부적인 연관만 가진다. 그 관련성은 예술을 다치거나 종교를 욕되게 하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해서 둘의 통일성을 선포하지도 않는다. ▲ Bach-마태수난곡과 Wagner-파르지팔 악보 첫 페이지 나는 의도적으로 위대한 예술에서 예를 취했다. 바흐의 “마태수난곡(St. Matthew Passion)”과 바그너의 “파르지팔(Parsifal)”은 둘 다 나름대로 최고 수준의 종교 예술이다. 그러나 종교와 예술 사이의 유기적 연관, 즉 신성과 아름다움이 어울려 흐름이 악보의 모든 페이지에서 함께 발견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잘못일 수.. 2018. 10. 8. 모차르트 《교향곡 제41번 C장조 K.551 "주피터"》 모차르트 최후의 3개 교향곡 중 마지막 교향곡이 바로 이 제41번 C장조 교향곡이다. 1788년 여름 짧은 기간에 작곡되었으며 만년의 원숙미가 돋보이는 걸작이다. 장려함을 특징으로 하는 이 교향곡에 '주피터'라는 이름은 모차르트의 사후에 누군가에 의해 (크라머라는 설도 있음) 붙여진 것인데, 이 곡의 성격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이 교향곡은 그리스 신화의 최고의 신인 주피터와 같이 힘차고 창조적이며, 또 그리스적인 단정한 형식미를 지니고 있다. 여기에는 모차르트 만년의 작품에서 흔히 보여지는 비통한 음울함이 없다. 그러나 이 긍정적인 태도는 인생의 고통을 깊게 맛본 뒤의 단호한 의지에서 생겨난 것이리라. 그러기에 이 교향곡에는 깊은 맛이 배인 장려함과 감상을 버린 우아함이 깃들어있다. ▲ 안토니오 콜레.. 2018. 10. 5. 이전 1 ··· 68 69 70 71 72 73 74 ··· 8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