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Music Story508 브람스 교향곡 제2번 D장조 작품 73(Brahms Symphony No.2 D Major, Op.73)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이 극적이고 압박감을 준다면 제2번은 기쁨과 즐거움이 넘쳐흐른다. 마치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에서 걱렬한 투쟁으로 느끼는 피로감을 교향곡 제6번 '전원'에서 완전히 전환시키는 것과 상통한다. 그래서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을 교향곡 제1번을 베토벤의 교향곡 제10번이라고 하고, 이 교향곡 제2번을 브람스의 전원교향곡이라고 평하는 사람도 있다. 이 교향곡은 단시일에 완성되었다. 1877년 여름 페르차하에서 초안을 만들고 가을에 바덴바덴에서 완성했다. 브람스가 잠시 전원 생활을 하며 이 곡을 썼다고해서 전원 풍경을 묘사한 것은 아니다. 작곡 순서는 1악장, 4악장, 그 후 중간의 2악장, 3악장 순으로 진행 되었으며, 자필 초고를 클라라 슈만에게 선물했다고 전해진다. 정식 초연은 1877.. 2023. 10. 5. 여호수아의 음악 3 :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어 부르는 기쁨의 찬송(Hymns of joy sung as one in God) "그 일이 이스라엘 자손을 즐겁게 한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을 찬송하고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이 거주하는 땅에 가서 싸워 그것을 멸하자 하는 말을 다시는 하지 아니하였더라"(여호수아 22장 33절) 본문은 비느하스 일행과 르우벤, 갓, 므낫세 자손과의 화해를 통해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어 부르는 기쁨의 찬송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요단 서편 지파 사람들과 요단 동편 두 지파 반 사이에 있었던 오해와 분쟁(10-20절)이 두 지파 반의 해명(21-29절)으로 인해 해소되고 온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찬송하며 기뻐합니다(30-34절). 여호수아 21-34절에서는 오해로 인한 불화와 분열을 하나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해로 인해 생긴 분열에 대해서는 분명한 해명과 자신의 심정을 솔직하게 고.. 2023. 9. 30. 솔티(Georg Solti, 1912~1997) 1912년 10월 21일 부다페스트 태생의 게오르그 솔티는 1997년 9월 5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정력적인 연주 활동을 한 지휘자이다. 빈 필과 라이브 녹음으로 제작한 베토벤 교향곡 제5번과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9번 음반을 통해 그 청년적인 정열과 넘치는 힘을 맛보면 새삼스럽게 솔티 음악의 위대함을 절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솔티가 연주한 말러, 브루크너, 베토벤 교향곡을 찾아 들으면, 그는 어떤 연령을 지날 때마다 표현의 감도가 높아 가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원래 그의 연주는 음이 잘 다듬어져 있다는 점에서 정평이 나 있었고, 타협을 허락하지 않는 직선의 표현이 그대로 에너지오 분출되어 청중에게까지 전달되었다. 말년에 그것이 더욱더 공격성을 띠면서 연주자에게 타협을 허.. 2023. 9. 27. 여호수아의 음악 2 : 여리고 성의 나팔 소리 2(The trumpets of Jericho Castle 2) "이에 백성은 외치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매 백성이 나팔 소리를 들을 때에 크게 소리 질러 외치니 성벽이 무너져 내린지라 백성이 각기 앞으로 나아가 그 성에 들어가서 그 성을 점령하고"(여호수아 6장 20절) 마지막 날 한 소리로 크게 외치기 전까지 이스라엘은 7일 동안 잠잠히 제사장들의 나팔 소리만 듣고 행진했습니다. 적에게 완전히 노출된 그들에게 제사장이 부는 일곱 나팔 소리는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원하셨던 것은 '내가 너희와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전쟁 방법은 세상적인 방법이 아니라 신앙의 방법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세상에 대한 하나님 백성들의 승리의 모형이 됩니다. 하나님 방법으로 이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비결.. 2023. 9. 26. 오케스트라 음악의 가능성(Possibilities of orchestral music) 보통 지휘자는 해석을 할 뿐이고 세세한 것은 콘서트마스터에게 일임한다. 한편 콘서트마스터는 '이 지휘자가 표현을 잘 못해서 그렇지 훌륭한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내가 나서서 잘 중재를 해야겠다.'라고 종종 생각한다. 이러한 관계는 듣기에도 기분 좋은 일이고 오케스트라 음악을 듣는 또 하나의 매력이 될 수 있다. 오케스트라와 이런 원만한 관계를 이루는 지휘자가 더욱 많이 나와야겠다. 일회성이 강한 라이브 무대에서는 좀 더 과감한 연주를 바라는 청중이 많다. 이러한 요구를 수용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따르게 마련이다. 오케스트라와 지휘자의 신뢰 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면 이런 연주는 해내기 어렵다. 자기를 주장하고 자신의 방식대로 오케스트라를 창조해 내는 것은 옛 지휘자들의 방식이었다. 그런데 요즘 점진적이긴 하지.. 2023. 9. 23. 창세기의 음악 6 : 노래와 북과 수금 "내가 즐거움과 노래와 북과 수금으로 너를 보내겠거늘 어찌하여 네가 나를 속이고 가만히 도망하고 내게 고하지 아니하였으며"(창세기 31장 7절) 라반은 야곱이 갑작스럽게 자기를 떠난 것을 매우 후회했습니다. 본문에 의하면 그것은 음악으로 그를 보낼 기회를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고대 유목민 사회에서는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사람을 위해서 환송 의식을 베푸는 관례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북은 여인들이 춤을 출 때 두드렸으며(출 15:20, 삿 11:34), 수금 역시 흥을 돋우기 위한 현악기로 널리 쓰였습니다(창 4:21). 여하튼 가나안 귀향을 환송할 의향이 있었다는 라반의 이 말은 야곱에게 위선적으로 들렸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형 에서를 피하여 라반의 집에 머문 이후 20여 년 동안 겪은 라반과의 관계를 .. 2023. 9. 21.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8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