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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지휘자와 오케스트라

솔티(Georg Solti, 1912~1997)

by 정마에Zeongmae 2023.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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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2년 10월 21일 부다페스트 태생의 게오르그 솔티는 1997년 9월 5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정력적인 연주 활동을 한 지휘자이다.

    빈 필과 라이브 녹음으로 제작한 베토벤 교향곡 제5번과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9번 음반을 통해 그 청년적인 정열과 넘치는 힘을 맛보면 새삼스럽게 솔티 음악의 위대함을 절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솔티가 연주한 말러, 브루크너, 베토벤 교향곡을 찾아 들으면, 그는 어떤 연령을 지날 때마다 표현의 감도가 높아 가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원래 그의 연주는 음이 잘 다듬어져 있다는 점에서 정평이 나 있었고, 타협을 허락하지 않는 직선의 표현이 그대로 에너지오 분출되어 청중에게까지 전달되었다. 말년에 그것이 더욱더 공격성을 띠면서 연주자에게 타협을 허락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청중과도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도를 들고 나왔다. 물론 솔티 자신은 청중을 놀라게 하기 위해 음악을 연주하는 것은 아니며 별난 해석이나 독단적이며 과장된 표현을 즐기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이미 말했듯이 그는 항상 음악의 결을 정밀하게 살리려고 노력해 왔을 뿐이지 현학적인 표현이나 쓸데없이 돌출되는 해석을 하지 않는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난 솔티는 그곳 음악원에서 바르토크, 도흐마니, 코다이 등의 거장에게 사사, 작곡과 지휘를 배웠다. 18세에 음악원을 졸업하고 1933년부터 부다페스트 국립 가극장의 부지휘자, 전임 지휘자로서 7년간 활동했는데, 그 기간 중 1937년 잘츠부르크 음악제에 참가하여 토스카니니의 조수로 일했던 것이 이후 그의 연주 스타일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나치가 세력을 확장하면서 유대인의 피를 물려받은 솔티는 스위스로 망명하게 되고 제네바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둔다.

    2차 대전 후 1946년 뮌헨으로 초빙되어 바이에른 국립 가극장(1947~1951), 프랑크푸르트 시립 가극장(1952~1961) 등의 음악 감독을 역임하는 한편, 서구 각지에서 객원 연주를 하면서 지휘자로서 움직일 수 없는 지위를 구축하게 된다. 이 시기에 시작(1958)된 바그너 「니벨룽겐의 반지」 전 4부작의 세계 첫 녹음은 솔티의 명성을 전 세계에 떨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코벤트가든 왕립 가극장 감독(1961~1971)으로 활약하면서 영국에 귀화해 영국 왕실에서 '경'의 칭호를 하사 받는다.

    그리고 1969년 이래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을 역임하는 사이에도 파리 오케스트라, 런던 필의 수석 지휘자를 겸임하는 등 가장 바쁜 지휘자로 활동했다.

    솔티는 카라얀과 함께 많은 음악을 녹음한 지휘자로 알려져 있는데 많은 명반들이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더구나 빈 필, 런던 필, 시카고 심포니 등 완전히 그 성격이 다른 오케스트라들과 짝을 이루어 언제나 그 오케스트라 최고의 연주를 이끌어 낸 것은 솔티가 아니면 해낼 수 없는 마술이라 할 것이다.
 


    Born in Budapest on October 21, 1912, Georg Solti was an incredibly energetic conductor until his death on September 5, 1997.

     If you taste the youthful passion and overflowing power through Beethoven's Symphony No. 5 and Shostakovich's Symphony No. 9, which were produced by Vienna Philharmonic and live recording, you will be forced to realize the greatness of Solti music.

    When you look up and listen to the Mahler, Bruckner, and Beethoven symphonies played by Solti, you get the impression that his sensitivity to expression is increasing every time he passes a certain age. Originally, his performance was well-known for its well-polished sound, and the expression of a straight line that did not allow compromise was ejected with energy and delivered to the audience. In his later years, it became more aggressive, bringing up the intention of not only not allowing the performer to compromise, but also not compromising with the audience. Of course, Solti himself does not play music to surprise the audience, much less enjoy unusual interpretations or arbitrary and exaggerated expressions. As I have already said, he has always tried to make precise use of the texture of music, but does not make pedantic expressions or unnecessarily protruding interpretations.

    Born in Budapest, Hungary, Solti studied compose and conduct by masters such as Bartok, Dochmani, and Kodai at the conservatory there. After graduating from the conservatory at the age of 18, he worked for seven years as a deputy director and full-time conductor of the Budapest National Opera from 1933, during which he participated in the Salzburg Music Festival in 1937 and worked as an assistant to Toscanini, which is presumed to have had a great influence on his style of playing.

    Solti, who inherited Jewish blood as the Nazis expanded their power, defected to Switzerland and won the Geneva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After World War II, he was invited to Munich in 1946 and served as music director for the Bayern National Opera (1947-1951) and Frankfurt City Opera (1952-1961), while performing in various parts of the West to establish an immovable position as a conductor. The world's first recording of Wagner's "The Ring of Nibelungen," which began during this period (1958), became an opportunity to make Solti's reputation around the world. He was also naturalized in the UK as a director of the Covent Garden Royal Opera House (1961-1971) and was given the title of " Sir" by the British royal family.

    And since 1969, he has been the busiest conductor of the Chicago Symphony Orchestra, concurrently serving as the principal conductor of the Paris Orchestra and the London Philharmonic.

    Solti is known as a conductor who recorded a lot of music with Karajan, and many masterpieces are loved by music fans. Moreover, it is a magic that Solti can only accomplish by pairing with orchestras with completely different personalities, such as the Vin Phil, the London Phil, and the Chicago Symph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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