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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구34

"위대한 맨발의 청춘", 2회의 공연을 잘 마쳤습니다. 구리클래시컬플레이어즈가 경기도 문화의날 공모사업으로 진행한 "위대한 맨발의 청춘" 공연을 잘 마쳤습니다.첫 공연은 7월 20일(토) 오후 4시에 남양주시의 진접주민자치센터 크낙새홀에서 있었습니다. 제가 예술감독을 맡았고 김기웅(지휘), 한숙현(음악감독), 장아람(소프라노), 지명호(테너), 석상근(바리톤), 백순재(엘렉톤) 등이 무대에 올랐습니다.영상 스토리 필름 콘서트라는 독특한 기획의 이번 공연은 오늘의 선진 대한민국을 청춘을 바쳐 이룩한 베이비붐 세대에게 드리는 헌정 콘서트입니다. 6.25 전쟁의 폐허 속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성공시킨 파란만장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약 1시간 30분에 걸쳐 음악으로 풀어냈습니다. https://youtu.be/E6Ex9nkLRWA남양주 진접에서의 호응을 뒤로하.. 2024. 7. 31.
준비하는 특별한 시간(A special time to prepare) 리허설이 충분히 되지 않았다고 느끼면 음악이 연주자들의 몸에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다. 일단은 기술적으로 완전하게 익혔다고 느껴야 그다음에 마음 놓고 연주할 수 있다. 편안한 기분으로.    이렇게 오케스트라를 기술적으로 또 음악적으로 준비시켜야 하지만 새로운 것과 신선한 것이 공연에서 나오도록 여지를 비워두는 것도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작품을 준비할 때 음악과 얼마나 많은 날을 보냈느냐 하는 것뿐만 아니라 얼마나 많은 밤을 보냈는지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밤에 잠을 자는 동안 음악이 자리를 잡는다. 하루 열두 시간 리허설을 하는 것과 사흘에 걸쳐 네 시간씩 리허설하는 것은 다르다. 음악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지 않으면 음악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만 내보이게 되는데, 이래서는 작품의 분위기에 빠져들지.. 2024. 7. 18.
공연장 체크-위대한 맨발의 청춘 7월 20일(토) 오후 4시에 무대에 올릴 공연을 위해공연장인 '진접주민자치센터 크낙새홀'에 다녀왔습니다.공연장의 상황, 특히 음향과 조명을 잘 체크하고공연을 준비해야 관객이 좋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거든요~  공연장은 남양주시 진접주민자치센터 4층에 있는데300석의 객석이 있는 크지 않은 홀입니다.콘서트용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랜드피아노도 있고무대 뒤쪽으로 출연자들이 공연을 준비할 수 있는대기실 겸 준비 공간이 나름 준수한 공연장입니다.  이곳에서 '구리클래시컬플레이어즈'가 주최하고경기도가 후원하는 '경기도 문화의 날' 기획공연"위대한 맨발의 청춘"이 무대에 올라갑니다.이 공연은 기존의 가곡콘서트와는 달리영상과 가곡 프로그램이 하나로 이뤄진'영상스토리 가곡콘서트'라는 독특한 형태로공연이 펼쳐집니다.   .. 2024. 7. 4.
오케스트라 연주회는 교류와 관계(Orchestra concerts are interaction and relationship) 오케스트라 연주회는 인간적 교류와 음악적 관계의 빙산의 일각을 보여준다. 지휘자가 무엇을 하는지 알려면 오케스트라가 무엇을 하는지도 당연히 알아야 한다. 오케스트라의 생활, 해당 도시의 음악 문화에서 차지하는 위치, 과거와 현재 청중과의 관계, 정치적 상황 등을 보아야 한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지휘자와 음악가들의 관계, 그리고 오케스트라 안에서의 연주자들 사이의 그리고 각 섹션들 사이의 복잡한 관계이다. 여러분이 만나게 될 오케스트라에서 연주자들은 지휘자만큼이나 음악적 여정에 핵심적인 인물이다. 이들은 모두 똑같은 일을 하고자 한다. 자신들의 삶이 음악에 힘입은 만큼 최고 수준의 연주를 통하여 청중의 삶을 더 좋게 바꾸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이루는 방법은 지휘자나 오케스트라마다 매우 다르다. h.. 2024. 6. 24.
연주회의 발달 과정(The development process of a concert) 음악은 18세기까지만 해도 바흐나 헨델 같은 바로크 시대 음악가들이 교회나 귀족 등 특정 주문자의 구체적인 요구에 따라 생산하는 방식이 보편적이었다. 하지만 하이든을 지나 모차르트와 베토벤이 주역으로 활동하는 18세기 후반과 19세기 초반에는 시장을 매개로 한 창작활동이 서서히 확산되었다.     중심 수요자로 부상한 중간계급을 대상으로 티켓을 판매하여 운영하는 공공연주회도 나타났다. 예술가는 대중에게 인기 있는 작품을 연주하고 관객들은 티켓을 구매해 참석하는 오늘날 연주회 양식이 확립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음악이 예술작품을 넘어 하나의 상품으로 생산되어 시장을 통해 수요자와 만나기 시작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물론 오늘날처럼 엄숙한 분위기의 연주회는 아니었다. 18세기 공연은 관객들이 .. 2024. 6. 3.
아구스틴 라라 : 그라나다(Agustín Lara : Granada) 'Granada’는 멕시코의 작곡가 아구스틴 라라(Agustín Lara)가 1932년에 작곡한 칸시온 (Cansión)입니다. 이 곡은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옛 도시 그라나다의 풍물과 춤추는 아가씨의 모습 그리고 사랑을 노래한 볼레로(Bolero)로, '스페인 환상곡 (Fantasia Española)'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아구스틴 라라는 이 곡을 작곡할 당시 스페인, 특히 그라나다에는 가 본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그만큼 스페인은 그가 동경하던 미지의, 환상의 세계였던 것 같습니다. 또한 그는 정식으로 음악 공부를 따로 한 적이 없다는 사실도 놀랍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Solamente Una Vez’, ‘Veracruz’, ‘Tropicana’.. 2024.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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