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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

「자장가」 K 350​(C 8, 48)

by 정마에Zeongmae 2018.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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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차르트의 자장가로 알려지고 있는 이 노래는 고터(Friedrich Wilhelm Gotter, 1746~1797)의 시에 플리스(Bernhard Flies, 1770~?)가 곡을 붙인 것으로 밝혀져 '모차르트 신전집'에는 빠져 있습니다. 프리들렌더(Max Friedlaender, 1852~1934)가 함부르크의 도서관에서 「고터의 자장가, 플리스 작곡」이라고 쓰인 초판본을 발견하고 위작인 것으로 판명되었죠.


   이 곡의 원작자인 플리스(Bernhard Flies)는 베를린에서 태어난 독일의 의사이며 아마츄어 작곡가입니다. 그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어요. 그는 몇몇 피아노 작품과 노래를 작곡했는데, Schlafe, mein Prinzchen, schlaf ein는 로맨틱한 자장가로 유명합니다.


   곡은 F장조, 6/8박자, 안단테로 3절로 된 유절 가곡입니다.


독일어 가사


Schlafe, mein Prinzchen, schlaf ein,
es ruhn Schäfchen und Vögelein,
Garten und Wiese verstummt,
auch nicht ein Bienchen mehr summt,
Luna mit silbernem Schein
gucket zum Fenster herein,
schlafe bei silbernem Schein,
schlafe, mein Prinzchen, schlaf ein!

Alles im Schlosse schon liegt,
alles in Schlummer gewiegt,
reget kein Mäuschen sich mehr,
Keller und Küche sind leer,
nur in der Zofe Gemach
tönet ein schmachtendes Ach!
Was für ein Ach mag dies sein?
Schlafe, mein Prinzchen, schlaf ein.

Wer ist beglückter als du?
Nichts als Vergnügen und Ruh!
Spielwerk und Zucker vollauf,
und noch Karossen im Lauf,
alles besorgt und bereit,
daß nur mein Prinzchen nicht schreit.
Was wird da künftig erst sein?
Schlafe, mein Prinzchen, schlaf ein.


◆ 우리말 가사


잘 자라 우리아가 앞뜰과 뒷동산에
새들도 아가양도 다들 자는데
달님은 영창으로 은 구슬 금 구슬을 보내는 이 한밤
잘 자라 우리 아가 잘 자거라


온 누리는 고요히 잠들고
선반의 생쥐도 다들 자는데 

뒷방서 들려오는 재미난 이야기만 적막을 깨치네
잘 자라 우리 아가 잘 자거라

   

   

▶ 자장가는 이런 효과가 있어요 



   ​1. 심리적 안정감을 주어 수면을 유도해요.

   예로부터 엄마가 아이를 재우거나 어를 때 자장가를 불렀는데요, 잠들기 전 나지막한 목소리로 불러주면 잠투정하는 아이에게 좋다고 해요. 

   또, 아기들은 태아 때 엄마의 심장박동 소리를 가장 많이 듣기 때문에, 혈류 소리처럼 일정한 진동수를 갖는 백색소음이 아이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고 자연스럽게 수면을 돕는다고 해요. 자장가는 이러한 백색소음에 가까운 음악적 특징을 갖고 있어요. 

   백일 이전의 아이들을 재우거나 영아 산통이 있을 때, 드리이어나 청소기 소리를 들려주면 효과가 있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합니다. 


   2. 통증을 완화해줘요.

  런던의 한 병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장가가 질병의 통증을 완화하고 심장 빈맥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중환자 아기를 포함해 3세 이하 어린 환자에게 자장가 4곡을 들려준 결과, 심박수가 정상치에 가깝게 느려지는 가 하면 통증 때문에 울거나 얼굴을 찡그리던 아이들도 한결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또, 녹음된 음악보다는 음성으로 들려주는 자장가가 더욱 효과적이었다고 해요.





아이에게 좋은 자장가의 특징 

 

   좋은 자장가는 아이들이 특별히 신경을 집중하지 않아도 배경음악처럼 편안하게 들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숙면을 유도하는데, 대체적으로 아래와 비슷한 특징이 있어요.

- 심장박동 수와 비슷하거나 조금 느린 빠르기 
- 도약이 많지 않고 자연스러운 음의 흐름
- 튀지 않고 부드럽게 이어지는 리듬
- 반복적인 선율과 낮은 음역대




 공감과 댓글은 제게 힘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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