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버의 작품세계(The world of Weber's work)

▲베버(Carl Maria Friedrich Ernst von Weber, 1786~1826) Weber in 1821, by  Caroline Bardua

 
    독일 초기의 낭만주의 창시자라고 하면, 누구든지 베버와 슈베르트의 이름을 들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이 있음으로 해서 서로 영향을 주며 장단점을 보충하여 나아가는 동안에 낭만주의가 강력히 추진된 것이다. 그것은 두 사람의 활동 분야를 생각해 보면 분명히 알 수 있다.

    베버의 음악사 상의 가치를 먼저 든다면 낭만적인 국민적 오페라를 완성한 점이라 하겠다. 이러한 점에서 한스 피츠너^[각주:1]가 "베버는 <마탄의 사수>를 쓰기 위하여 이 세상에 태어났다"라고 한 말은 정곡을 찌른 말이다. 

    이와 같이 <마탄의 사수>를 대표작으로 하여 독일 낭만파 오페라를 확인한 베버는 무엇보다도 먼저 오페라 작곡가라고 해야 할 것이다. 어린 시절의 경험이 그로 하여금 그런 운명을 짊어지게 했지만, 베버는 오랜 세월에 걸친 방랑으로 인해 모국과 외국의 여러 가지 오페라 양식을 터득하여 그 시대의 풍조였던 낭만주의 음악을 시작했는데 그런 반면 모국 독일의 자연과 민속 예술에 깊이 접촉할 수 없었던 점도 있었다.

    베버는 오페라 외에도 주목할 만한 작품을 많이 남겼다. 독일의 국민적 감정을 힘차게 표현한 작품이나 클라리넷을 위한 여러 가지 작품, 그중에서도 표제음악의 싹을 트게 하였던 <무도회의 권유>나 <콘체르트슈튀크(Konzertstück, 소협주곡) f단조 >를 포함하는 많은 피아노곡들은 중요한 것이다.

    풍부한 극적 효과와 화려하고도 다양한 색채미를 발휘하는 베버의 성악 · 기악곡은 낭만주의 음악의 효시가 되었으며, 후에 많은 낭만과 작곡가들에게 새로운 길을 암시한 것이다.

    베버는 또 지휘봉을 사용하여 지휘한 최초의 한 사람으로 근대 지휘법의 발달에도 기여한 바 크다. 건강 생활에 항상 시달린 그는 페르골레지 · 모차르트 · 슈베르트 · 쇼팽  · 멘델스존처럼 젊어서 죽었으며, <마탄의 사수>에 의해 불멸의 공적을 세웠을 뿐 아니라, 음악사 상에 끼친 그의 공헌은 길이 남을 것이다.

https://youtu.be/22Ld9CBBeCo?si=G6Nz_91KQp67Ur6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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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yone who was the founder of early German Romanticism would not hesitate to mention Weber and Schubert. And while the two men influenced each other and made up for their strengths and weaknesses, Romanticism was strongly promoted. This can be clearly seen by considering their field of activity.

    If we take the value of Weber's music history first, it is the completion of a romantic national opera. In this respect, Hans Pfitzner's remark, "Weber was born in this world to write <Der Freischütz>, hit the nail on the head."

    Weber, who confirmed German romantic opera with <Der Freischütz> as his representative work, should be called an opera composer first of all. Although his childhood experience made him bear such a fate, Weber learned various opera styles from his home country and abroad due to his long wandering and started romantic music, which was the trend of the time, but there was also a point where he was unable to come into close contact with the nature and folk art of his native Germany.

    Besides opera, Weber left many remarkable works. Many piano pieces are important, including works that vigorously express the national emotions of Germany or various works for clarinets, including <The Solicitation of the Dance Society>, which sprouted the title music, and <Konzertstück in f minor>.

    Weber's vocal and instrumental music, which has rich dramatic effects and colorful beauty, became the beginning of Romantic music and later hinted at a new path for many romantic and composers.

    Weber was also the first person to conduct using a baton, and he contributed greatly to the development of modern command method. Always suffering from a healthy life, he died young like Pergolezi, Mozart, Schubert, Chopin, Mendelssohn, and his contribution to music history as well as immortalized by <Der Freischütz> will remain.

1. Hans Erich Pfitzner, 독일의 작곡가, 1869년 5월 5일 ~ 1949년 5월 22일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