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의 테크닉에는 지휘봉을 잡는 오른팔과 그것을 돕는 왼팔의 사용법, 아이컨텍 등이 포함된다. 음악의 시작, 마침, 빠르기, 쉼 또는 사이(음과 음간의 중지되는 사이) 등의 가장 기본적인 것이 동작으로 표시된다. 이러한 표시는 소홀히 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표시만으로는 오케스트라를 맞출 수는 있으나 예술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여기에 지휘자는 다이내믹, 상세한 프레이징, legato나 staccato 등의 결합, 음악에 담긴 뉘앙스들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단순한 박자 치기로써는 불충분하며 지휘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앞서 음악표현에 적합한 동작을 습득해야 한다.
완성된 지휘자를 보면 그 동작이 자연스럽게 결합 통일되어 있는 인상을 받는다. 그의 움직임은 아주 단순 솔직하게 음악의 표현을 끌어내고 있는 것 같이 보이기 때문에 그것이 모름지기 계획된 것이며 목적적이라는 점을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다. 이들의 동작은 오케스트라에게 많은 음악적 내용을 전달하기 위한 테크닉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지휘자는 필자가 말하는 것같이 연구하거나, 또는 그 테크닉이 그들의 경험만으로 발전하거나 아무튼 테크닉의 문제에 대해 아프게 의식해야 하는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안 된다. 대부분의 음악가들은 먼저 하늘이 준 감각에 의지한다. 그래서 때로는 거의 본능만으로 감각을 이끈다. 그러나 분명히 그들은 예술적 완성을 위해 테크닉의 통제가 불가결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한번 이러한 구사법을 습득하면 지휘자는 모든 예술적 연주의 목표인 '표현의 단순성'에 도달할 수 있다. 지휘자로서 동작이 타고난 것처럼 몸에 배면 이것은 완전히 음악에 몰두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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