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팔뚝의 운동
예비훈련의 제2단계로써 손목운동에 팔뚝(forearm)의 운동을 더한다. 이때 당연한 일이지만 몸과의 거리에 비례하여 동작이 커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지휘봉의 끝이 손보다도, 또 팔뚝보다도 움직임이 크다.
실기 : 연습에 있어서 오른 팔꿈치 위쪽을 왼손으로 고정시켜야 한다. 템포가 느린 경우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즉 팔뚝부터 끝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팔뚝과 손목운동의 관계 : 손의 움직임은 항상 팔뚝보다 조금 늦게 움직인다. 그 결과 팔뚝의 움직임의 방향이 틀릴 때마다 손목도 어느 정도 움직이게 된다. 이를테면 팔뚝을 위로 움직여 손목이 정점에 갔을 때 손은 아직 아래를 향해 있으며, 팔뚝을 내리기 시작했을 때 비로소 손이 정점에 이른다.
5. 팔 전체의 운동
예비훈련의 제3단계로서 팔 전체를 움직인다. 팔에서 손까지 완전히 하나로 원활히 움직일 수 있도록 연습한다. 이때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곳이 한 군데라도 있으면 안 된다. 지휘봉도 팔의 연장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러므로 지휘봉의 움직임도 원활하게 일원화되어야 한다.
6. 기본적인 운동의 도형
위의 그림은 5가지의 운동이 표시되어 있다. 그 전부를 먼저 손목만으로 연습하고, 다음 팔뚝운동을 첨가한다. 운동의 크기나 속도는 여러 가지로 번갈아 연습한다. 그리고 손목운동도 빠른 운동에서 느린 회전운동까지 연습한다.
7. 비고
위에 기술한 예비연습 전부를 실질적인 지휘의 기술을 연습하기 전에 늘 실행한다. 여기에 바이올린이나 피아노 연주자들이 하는 준비운동도 병행하면 좋다. 손목의 힘을 빼기 위해 손을 흔들며 팔을 높이 들고 순간 힘을 빼고 아래로 떨어뜨리는 등의 훈련을 한다.
2023.03.31 - [지휘법] - 논 에스프레시보(Non espressivo) 타법의 운동과 도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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