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이 부러진 지휘자라도 오케스트라를 완전히 이끌 수 있다. 이것은 그가 훌륭한 바통 테크닉을 가진 증거이다. 지휘봉은 지휘자의 가장 유효한 도구이다. 그러므로 지휘봉의 사용법을 완벽하게 익히는 것은 중요하다.
지휘자마다 선호하는 지휘봉의 크기는 다를 수 있지만, 가장 쓰기 좋은 지휘봉은 50cm 정도의 비교적 가벼운 것이 좋다. 너무 가늘면 지휘봉이 휘어져 명확한 박을 보일 수 없다. 손잡이가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은 개인의 기호이다. 어떻게 잡느냐 하는 것도 자기가 정해야 한다. 지휘자는 지휘봉을 완전히 컨트롤하며 몸이 굳어서는 안 된다.
이 점을 생각하면서 지휘봉 잡기를 시도해 본다. 지휘봉의 가장 좋은 잡는 법은 손바닥에 끝을 대고 엄지손가락, 집게손가락, 가운데손가락으로 잡는 방법이다. 힘차게 저을 때는 충분히 잡는 것이 편할 것이다.
지휘봉을 쓰지 않는 지휘를 좋다고도 나쁘다고도 할 수 없다. 이 방법은 왼손만으로 표정을 지시하는 것이 아니고 오른손으로도 이것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지휘봉을 잡기 위해 오른손에 의한 표정지시가 불가능하다 하더라도 지휘봉의 사용은 그것대로의 이점이 있다.
우리는 연주자가 지휘자와 악보를 보는 것에 동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특히 친숙하지 않는 음악이나 기술적으로 어렵거나 반주일 경우 연주자는 손보다 지휘봉의 움직임에 따르는 것이 더 편하다. 지휘봉은 대규모의 앙상블에서 지휘자가 연주자와의 거리가 떨어져 있을 경우 더욱 중요하다. 그러므로 지휘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지휘를 배우는 학생은 지휘봉을 잡는 지휘를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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