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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

북스테후데 : 전주곡, 푸가와 치아코나 C장조(Prelude, fugue & ciacona in C major)

by 정마에Zeongmae 2022.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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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리히 북스테후데(Dietrich Buxtehude, 1637년 경 ~ 1707년)는 바로크 시대 북부 독일의 작곡가이며 오르가니스트로 당대 제일의 음악가였다.
출생 기록은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아버지 요하네스가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었던 헬싱보리(그 당시 덴마크령)에서 태어난 것으로 생각된다. 1668년이래 북부 독일의 자유도시 뤼벡에서 성 마리아 교회의 오르가니스트로 일하였다. 이 교회의 성능이 좋은 큰 오르간으로, 그는 환상에 가득 찬 장려한 오르간 곡을 작곡하였고, 그 양식은 젊은 바흐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그는 1668년부터 또 일종의 교회 연주회인 '저녁의 음악'(독일어: Abendmusik)을 번성하게 하여. 이것이 뤼벡의 명물이 되었다. 그는 이 '저녁의 음악회'로 개인적인 명성을 높였으며 부유한 시민들로부터 경제적인 지원도 받았다.

비올을 켜는 북스테후데. 1674년에 그려진 현존하는 유일한 초상.


북스테후데는 17세기 후반 독일 최고의 오르가니스트였는데, 당시 그의 오르간 연주는 어느 누구도 따라 오지 못하는 최고의 경지로 소문이 나 있었다. 독일 각지에서 많은 음악가들이 그의 연주를 듣기 위해 찾아왔는데 아른슈타트의 교회에서 오르간 주자로 일하고 있었던 바흐는 1705년 말로만 듣던 북스테후데의 연주를 듣기 위해 4주간의 휴가를 얻어 400km 떨어진 뤼벡까지 왔다고 한다. 북스테후데의 오르간 연주는 최고였다. 얼마나 감동을 받았는지 바흐는 4주라는 휴가 기간을 훌쩍 넘겨 무려 4개월이나 뤼벡에 머물렀다.
그 자신이 오르간 주자였던 관계로 북스테후데는 기념비적인 오르간 작품을 많이 남겼다. 그는 교회 의식에 필요한 오르간 곡뿐만 아니라 공개 축제나 뤼벡 지역의 부유한 상인의 결혼식이나 장례식을 위해서도 많은 곡을 썼다. 종류도 다양해서 토카타, 전주곡, 푸가, 샤콘느, 코랄과 J. S. 바흐의 <파사칼리아 C단조>의 기초가 된 파사칼리아 등이 있다.
오르간 곡 외에 다수의 칸타타와 미사곡이 있으며, 이것들은 형식의 다양성과 내면적 정서의 깊이에 있어 중기 바로크의 독일 프로테스탄트 음악을 대표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약 150곡의 칸타타와 100곡의 오르간 곡이 현존하고 있는데, 이것은 그의 전 작품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음이 확실하다.
북스테후데의 오르간 음악은 경건하면서도 자유분방하고, 환상적이면서도 사색적이다. 끊임없이 분출하는 악상의 독창성과 음색의 강렬함 속에 품격과 힘, 밀도, 웅대함을 갖추고 있다. 이런 그의 오르간 작품은 바흐를 비롯한 많은 작곡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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