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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

파헬벨 : 치아코나 F 단조(Pachelbel : Ciacona in f minor)

by 정마에Zeongmae 2022.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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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한 파헬벨(1653 - 1706)은 오스트리아 및 남부 독일풍의 기교파 오르간 주법과 중부 및 북부 독일의 보다 충실하고 발전 형태의 주법 사이에 가교를 마련한 음악가이다. 그는 신성하면서도 세속적인 음악을 많이 작곡했으며 합창전주곡과 푸가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그는 중세 바로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작곡가 중 한 명이 되었다.

   파헬벨의 음악 은 평생 동안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그는 많은 제자를 키워냈으며 그의 음악은 독일 남부와 중부 작곡가들의 모델이 되었다. 오늘날 파헬벨은 캐논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 다른 잘 알려진 작품으로는 오늘 소개하는 치아코나 F 단조와 오르간을 위한 Toccata E단조, 건반 변주곡 모음인 Hexachordum Apollinis 가 있다.

   대개 긴 페달포인트 위에 짜여 있는 그의 오르간 토카타는 기교적인 색채 성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으며, 화성적인 저력이나 푸가적인 발전의 모습은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

요한 파헬벨(1653 - 1706)

 

   치아코나(ciaconna)라는 형식의 곡은 17, 18세기에 프랑스 남부와 스페인에서 유행한 춤곡의 형식으로 다른 말로는 샤콘느(chaconne)라고도 부른다.

   치아코나 혹은 샤콘느는 바로크 기악 모음곡의 일부를 차지하던 한 양식으로 샤콘느 이외에도 모음곡에는 프렐류드, 쿠랑트, 알레망드, 사라방드, 지그, 더블, 미뉴엣 등과 같이 춤곡과 기악곡이 들어 있었다.

   이 치아코나(샤콘느) 양식의 특징은,  프랑스풍의 느린 3박자 춤곡이며 그것의 형식이 3박자의 변주곡 형식을 띄고 그 두 번째 박자에 강세를 가진 곡이다. 그러한 전 곡의 뼈대를 이루는 것이 저음 속에 숨어 있다.

   다시 말해 하나의 음악적 에피소드를 구성하는 '4 마디의 단위' 속에는 그 곡 전체를 이끌어가고 자주 반복되는 주제(Thema)가 나타난다. 이러한 것은 특히 순차 하행하는 4도의 음정이나 상행 5도의 음정으로 구성되어 딸림조가 주제에 대답하는 형식이 보통인데, 이 저음선이 전곡을 통해 끊임없이 나타나고 때로는 그 화성으로 암시되기만 하기도 하면서 또는 주제의 선율이나 조성, 템포가 변형되어 나가면서 진행되어 간다.

   이러한 것을 밧소 오스티나토(basso ostinato)라고 하는데, '바소(basso)'라는 것은 저음(base)를 말하는 용어이고, '오스티나토(ostinato)'라는 것은 곡 전체에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짧은 악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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