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음악은 어느 정도 대위법적(contrapuntal)이다. 심지어 그 화성적 내용을 연구하기 위해 취급되는 작품들도 그들의 개면과 효과의 측면에서는 화성적 내용과 동일하게 선적(線的)일 경우가 자주 발견된다. 화성법과 대위법의 구별점은 실제적인 음악실습에 의하여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주로 교육적인 관습에 의하여 만들어지고 있다. 우리가 다성음악(polyphonic music)을 대할 때 거기에는 수평적인 통제와 수직적인 통제가 공존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대위법에 대해 연구하고 학습할 때 일반적으로 바흐(J.S. Bach)의 작품을 그 대상으로 삼는다. 그 이유는 바흐의 음악에서는 강력하고 방향성이 확실한 화성적 진행과, 그리고 심오한 음악정신과 광범위한 음악개념으로 채워진 활동적이고 상호보조적인 선들이 동등하게 공존하는 이상적인 사실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흐의 숙달된 화성, 선율과 동기의 전개과정, 그리고 폭넓은 대위법 기법 등은 비길 데 없는 취고의 수준이며, 그의 놀라운 작곡기법은 음악에서의 마지막 경지라고까지 찬양받고 있다. 바흐는 바로크시대 음악 흐름의 최고점을 대표해 주고 있다. 그는 적어도 3개국 1의 음악양식을 함께 쓰고 있으며, 그가 이어받은 대위법 형식으로써 이들을 고도의 수준으로 이끌고 있다.
그는 후세의 작곡가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모차르트는 바흐의 모테트를 처음 듣고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이 여기에 있다!"라고 외쳤으며, 베토벤은 "그의 이름은 바흐(Bach : 독일어로 시냇물)가 아니고 Meer(바다)가 되어야 한다."라고 발했다. 슈만은 젊은 음악가들에게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아어곡집」을 너의 일용할 양식으로 삼아라. 그러면 너는 견실한 음악가가 될 것이다."라고 충고하고 있다.
바흐는 알비노니의 트리오 소나타( Albinoni, Op. 1 No. 12, 4th movement, Presto) 주제 사용해 「푸가 C장조, BWV 946」을 작곡했다.
이 곡은 바흐의 초기 작품으로 보이는데, 아마 1708년경 작곡된 것 같다. 어린 바흐가 쿠나우, 뵘, 그리고 북스테후데 같은 독일 작곡가들을 통해 이탈리아 소나타 스타일을 간접적으로 접해 왔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런 경로로 그가 알비노니의 작품을 접하게 되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 바흐는 이런 작업을 통해 새로운 통찰력과 그의 창조적인 작품에 스타일을 동화시킬 수 있는 더 좋은 기회를 가져왔다.
바흐는 앙상블 음악을 건반악기를 위한 음악으로 만들어 내는 일에 몰두했다. 이 경우에 그는 이탈리아 작곡가 앙상블 작품의 실제 주제를 재료로 사용했다. 이 재료는 퓨가 주제에 국한되지는 않는다.
-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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