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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BACH

토카타와 푸가 d단조, BWV 565《Toccata und Fuge d-moll, BWV 565》

by 정마에Zeongmae 2019.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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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바흐의 수많은 오르간 작품 중에서도 가장 많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곡으로, 타우지히(Karl Tausig, 1841~1871)의 피아노 편곡이나 스토코프스키의 관현악곡에 의해서도 널리 친근해져 있다. 

작곡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아른시타트 시대 (1703~1707) 후기의 작품이라고 보는 측과 바이마르 시대 (1708~1717) 초기로 보는 측의 두 가지 설이 있다. 

1705년에 바후가 친히 접한 북부 독일 오르간 악파의 대가 북스테후데 (Dietrich Buxtehude, 1637~1707)의 영향이 강하나, 일견 자유 분방하다고도 할 수 있는 격렬한 감정의 기복이나, 형식에 구애됨이 없는 자유로운 구성에서 청년 바흐의 힘과 억센 개성이 잘 나타나 있다.



곡은 4/4박자의 강렬한 하행음형으로 된 유명한 아다지오의 도입부를 가지고 힘차게 시작된다. D음의 오르겔풍크트(페달) 위의 장대한 아르페지오의 감7화음을 거쳐서 일단 종지한 후 유니즌의 셋잇단음표 음형에 의한 폭풍같은 프레스티시모로 들어간다.
이윽고 급속한 음계와 펼침화음이 교차된 후 최초의 셋잇단음표 음형이 재현, 페달에 의한 낮은 레치타티보 풍의 선율을 거쳐 으뜸조의 완전종지가 형성된다. 토카타 부분 전체를 통해 페달이 선율적으로 참가하는 것은 이 곳뿐이며, 그 때문에 이 대목의 효과는 매우 뛰어나다.
여기서 즉시 푸가 부분으로 들어가는데 원래 토카타는 푸가를 수반하는 일이 많으며, 특히 이 작품의 경우에는 토카타와 푸가의 내적 관련이 깊고, 푸가는 전곡 속에 엮어져 있으므로 토카타와 푸가의 2곡으로 구성되었다고 생각할 수 없다. 따라서 이 작품은 "토카타와 푸가"라기보다는 단순하게 "토카타"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고 하겠다. 이는 토카타 부분과 푸가 부분의 관련성은 푸가 주제가 토카타의 첫부분의 소재를 사용하고 있는 것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이 주제는 다시 위의 2성부에 차례로 이어진 후, 간주부를 거쳐 페달에 의해서도 제시된다. 이와 같이 페달에 의한 주제 제시를 상당히 늦춘 것은 그 효과가 지대하다. 그 후 음계형이나 펼침화음형에 의한 간주부를 가지고 주제는 8회에 걸쳐 나타난다.
이 푸가는 마침내 Bb 장조 화음 위에 거짓종지를 하고, 거기서 다시 토카타 부분이 재현하여 몰아치는 폭풍처럼 격렬하고 장대하게 전곡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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