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바흐45 서양음악의 아버지, 바흐 I '서양음악의 아버지'라 불려지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는 약 2백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에 걸쳐 숱한 음악가를 배출한 독일 튀링겐 지방 아이제나흐의 바흐 가문에서 1685년 3월 21일에 태어났습니다. 바흐 가문은 본래 헝가리 프레스부르크에서 제분소를 경영하던 파이트 바흐로부터 시작됩니다만, 16세기 말엽 파이트 바흐는 신교도로서 가톨릭의 심한 박해를 피해 튀링겐 지방으로 이주해 왔던 것입니다. 제바스티안 바흐는 지금까지의 그 가문의 풍습에 따라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에게 바이올린을 배웠으나 9살 때 어머니를 잃고, 10살 때에 아버지 마저 여의게 됩니다. 의지할 부보를 모두 잃은 어린 바흐는 오르트루프에 살고 있는 형인 오르가니스트 요한 크리스토프 바흐(Johan.. 2020. 11. 8. 일생에 단 한번 우는 새 일생에 단 한번 우는 전설의 새가 있다. 그 울음소리는 이 세상의 어떤 소리보다 아름다운 것이다. 둥지를 떠나는 그 순간부터 그 새는 가시나무를 찾아 헤맨다. 그러다가 가장 길고 날카로운 가시를 찾으면 몸을 날린다. 죽어 가는 새는 그 고통을 초월하면서 이윽고 종달새나 나이팅게일도 따를 수 없는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와 목숨을 맞바꾸는 것이다. 그리하여 온 세상은 침묵 속에서 귀를 기울이고 신께서도 미소를 짖는다. 그 이유는 가장 훌륭한 것은 위대한 고통을 치러야만 비로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은 오스트리아 여류작가 콜린 맥컬로우가 쓴 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 독자는 가시나무 새는 왜? 제일 길고 날카로운 가시를 찾아 헤맬까 의문을 갖는다. 이 의문에 대해서 맥컬리우는 "그.. 2020. 3. 26. 토카타와 푸가 d단조, BWV 565《Toccata und Fuge d-moll, BWV 565》 이 작품은 바흐의 수많은 오르간 작품 중에서도 가장 많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곡으로, 타우지히(Karl Tausig, 1841~1871)의 피아노 편곡이나 스토코프스키의 관현악곡에 의해서도 널리 친근해져 있다. 작곡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아른시타트 시대 (1703~1707) 후기의 작품이라고 보는 측과 바이마르 시대 (1708~1717) 초기로 보는 측의 두 가지 설이 있다. 1705년에 바후가 친히 접한 북부 독일 오르간 악파의 대가 북스테후데 (Dietrich Buxtehude, 1637~1707)의 영향이 강하나, 일견 자유 분방하다고도 할 수 있는 격렬한 감정의 기복이나, 형식에 구애됨이 없는 자유로운 구성에서 청년 바흐의 힘과 억센 개성이 잘 나타나 있다. 곡은 4/4박자의 강렬한 하행음.. 2019. 10. 17. 바흐 “8개의 전주곡과 푸가” 1703년에 바흐는 약 반년 동안 바이마르의 요한 에른스트 공의 궁정에서 했는데, 아른슈타트 새교회(Neue Kirche, Arnstadt)의 새로 만든 오르간 연주 경연에서 훌륭한 솜씨를 보여 8월 9일에 18세의 젊은 나이로 그 교회의 오르가니스트가 되었다.아른슈타트에서의 바흐는 그야말로 다감한 청춘을 체험한 것 같다. 악평이 나있는 성가대원 가이어스바흐와의 격투나, 여인의 출입을 금하는 교회 성가대석에 '낯선 여인'을 입장시킨 것 등 화제가 적지 않다. 디트리히 북스테후데 (Dietrich Buxtehide, 1637~1707)의 예술을 접하기 위하여 계획한 뤼벡 여행도 4주간이었던 예정을 그 4배로 연장하여 당국의 질책을 받았다. 또한, 오랫만에 돌아온 바흐의 연주는 긴 즉흥이나 참신한 조바꿈을 .. 2019. 3. 19. 마크 그로웰스(Marc Grauwels) 플루트 리사이틀 ‘까똑’, 주일 예배를 마치고 내려오는데 메시지가 도착했음을 알립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정유진 교수였습니다. 이틀 뒤인 11월 20일(화)에 한양대 리사이틀홀에서 세계적인 플루티스트 마크 그로웰스가 리사이틀을 한다는 소식이었죠. 그것도 전석 초대로~~ 혼자만 가서 보기가 아까워 밴드와 카스에 함께 하자고 올렸습니다. 몇몇 분들이 좋은 연주도 관람하고 이참에 얼굴도 보자고 화답해 오셨습니다. 1차로 연주 전에 한 팀과 만남의 시간을, 그리고 다른 팀은 연주 후에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약속시간에 맞추어 학교에 도착, 지하철에서 내려 출구를 나오는데 본관의 환상적인 조명 장식이 발걸음을 멈추게 하네요. 당연히 이 장면에서 사진 한 컷 ‘찰칵’~~ 많은 사람들이 본관의 장식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기에 여념이 .. 2018. 11. 21. 선대의 작품들이 미치는 창의에의 영감 "연습을 위해 나는 바흐가이미 너무나 아름다운 곡을 붙인 바 있는아리아 "Non So d'onde viene"에 다시 곡을 붙였습니다. 바흐가 붙인 곡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그 곡을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에그리고 그 곡이 내 귀에 항상 울리고 있기에이 모든 점들을 극복하고내가 그의 곡과 완전히 다른 곡을쓸 수 있을지 없을지를 알고 싶었습니다.그리고 사실 나의 곡은 그의 곡과 전혀 닮지 않았습니다." 一 모차르트가 그의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 中 이 편지글을 보며 작곡에 있어 선대의 작품들이 미치는 창의에의 영감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2018. 10. 19.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