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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41

바흐, 그 음악 창조의 바탕 창조적 행위의 목적은 무엇인가? 그것은 현실을 넘어서는 것이 아닌가 한다. 예술은 현실 표현의 무한한 변형들을 제시한다. 그것들은 보통의 감각으로는 붙잡을 수가 없다. 그러한 표현들은 길고도 복잡한 사슬의 일부이므로 우리는 자신의 능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 그렇다면 창조의 본질은 무엇일까?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보고,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말로(A. Malraux)는 문화유산에 관한 글에서 이에 대해 명쾌하게 말하고 있다. “한 작품의 설득력은 …… 그것과 선행하는 작품들 사이의 차이에 있다.” 창조적 예술은 철학과 만나게 되고 이를 통해 예술은 비물질화하여 순수한 이념으로 남게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예술가들은 자기 훈련을 통한 엄격함을 지녀야 한다... 2018. 2. 2.
레그렌치의 주제에 의한 푸가 c단조, BWV 574 ■ 레그렌치의 주제에 의한 푸가 c단조, BWV 574Fugue on a theme by Legrenzi, for organ in C minor, BWV 574 (BC J63) 1707년부터 1708년까지의 1년 동안 바흐는 뮐하우젠의 성 블라지우스 교회의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하였다. 이 도시에서 그는 교회 칸타타 창작을 시작했고, 『그리스도는 죽음의 포로가 되어서도』(BWV4)와 『하나님의 세상이 가장 살기 좋은 세상』(BWV106) 등 초기 칸타타의 명작이 태어났다. 또 1707년 10월 17일에는 아른슈타트에서 그리 멀지 않은 도른하임의 작은 교회에서 마리아 바르바라(Maria Barbara)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 푸가는 아마도 아른슈타트에서 '새교회(Neue Kirche)'의 오르간 연주자로 활동.. 2018. 1. 24.
블레셋의 찬양 "백성들도 삼손을 보았으므로 이르되 우리의 땅을 망쳐 놓고 우리의 많은 사람을 죽인 원수를 우리의 신이 우리 손에 넘겨 주었다 하고 자기들의 신을 찬양하며"(사사기 16장 24절) 삼손이 잡힌 사건은 블레셋의 방백 뿐만 아니라 일반 백성들까지도 기뻐하며 축제의 제사를 드리게 되는계기가 되었다. 이것은 삼손에 대한 적대 감정이 일반 백성들까지 널리 퍼져 있었음을 보여주는데, 이는 삼손에 의한 그들의 피해가 얼마나 컸었던가를 단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다. 이제 블레셋의 백성들은 삼손이 눈이 뽑힌 채 포로로 끌려오는 모습과 옥중에서 연자맷돌을 돌리는 것을 보면서 그들의 신 다곤을 찬양하고 있다. 다곤(Dagon)이라는 신은 원래 서부 셈족의 곡물 신이었는데(삼상 5:2-7, 대상 10:10), 블레셋 족속이 아모.. 2018. 1. 20.
칸타타 제106번 《하나님의 세상이 가장 좋은 세상》 BWV106 ■ 칸타타 제106번 《하나님의 세상이 가장 좋은 세상》 BWV106 《Gottes Zeit ist die allerbeste Zeit》 BWV106 "악투스 트라지쿠스(Actus tragicus, 추모행사)"라고도 불리는 이 칸타타는 바흐가 뮐하우젠의 성 블라지우스 교회의 오르가니스트로 있던 1707년경에 작곡된 초기칸타타입니다. '관습으로서의 죽음'을 이야기한 구양성서와 '구원으로서의 죽음'을 이야기한 신약성서의 인용을 미묘하게 대치시켜, 교회의 상징인 코랄로 삼위일체를 찬미하면서 끝나는 내용의 가사는 분명히 어떤 특정한 인물의 장례식을 위해서 만들어졌으며, 독일어에 의한 예배용 장송음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브람스가 《독일 레퀴엠》을 만들 때에 이 곡에서 힌트를 얻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그리.. 2018. 1. 12.
Quodlibet, BWV 524 쿼드리베트 또는 웨딩쿼드리베트로 불리는 BWV 524은 쾌활한 작품으로 현재는 일부분만 단편적인 형태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In diesem Jahre haben wir zwei Sonnenfinsternissen"(올해에 우리는 두 개의 일식을 보았습니다) 란 가사의 곡은 1707년 중부 독일에서 목격한 일식현상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원 자료 (접혀진 3 장의 대형 판에 있는 사인 원고)는 1932 년까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작품은 SATB 와 통주저음에 의해 느슨하게 구성된 쿼드리베트입니다 . 이 곡의 텍스트는 바흐가 직접 쓴 것이 아닌 것으로 생각되며, 라이프치히의 시인 인 요한 크리스토프 (Johann Christoph Gottsched) 의 것으로 보입니다. 표지가 유실.. 2017.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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