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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497

하이든 교향곡 제85번 "왕비" 교향곡은 관현악을 위한 소나타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전체의 형식과 각 악장의 형식, 내부 구성 등은 독주 악기를 위한 소나타와 같은 것이다. 교향곡은 18세기 중엽에 이탈리아의 비발디, 산 마르티니, 독일의 슈타미츠와 만하임 악파, 프랑스의 고섹, 오스트리아의 칸나비히, 영국의 J.C.바흐 등에 의해서 여러 나라에서 일제히 일어났다. 그리고 하이든은 이 선배들의 성과를 이용하여 교향곡에 일대 진보를 주었다. 오늘날 하이든은 '교향곡의 아버지'라고도 불리우고 있지만, 교향곡의 일반적인 특징은 이미 하이든 이전에 결정되었고, 하이든은 이것을 형식적으로 더욱 정비하고 음악적으로 완성도를 높여 많은 작품을 남겼다. 하이든의 교향곡은 4악장으로 구성되며, 제1악장 알레그로는 소나타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 2020. 9. 15.
멘델스존: 현악4중주 제6번 f단조 Op. 80 펠릭스 멘델스존(Felix Mendelssohn, 1809-1847)의 현악사중주는 그의 작품 중에서 대중에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사실 가장 핵심이 되고 후대에 까지 영향을 준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그 현악사중주 중에서도 가장 내용이 깊고 혁신적이지만 또 가장 알려져 있지 않은 곡이 바로 그의 마지막 이다. 는 멘델스존이 눈을 감은 1847년에 남긴 작품으로 미완성 오페라 를 제외한다면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되는 셈이다. 이 현악사중주는 그 해 5월에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난 누나 파니 멘델스존(Fanny Mendelssohn, 1805- 1847)의 명복을 비는 바램으로 완성되어 "파니를 위한 진혼곡(Requiem for Fanny)"이라 불리기도 한다. 펠릭스는 자신에게 비축된 모든 인간적 감정, 이.. 2020. 9. 13.
지휘자가 할 일 지휘자란 작곡가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의지력과 몸짓으로 자신이 원하는 소리를 만들어내야 한다. 마음속으로 자신이 듣고 싶은 소리가 어떤 것인지 연주자들에게 강력하게 전달해야 한다. 최종적으로 무엇인가를 이루어야 하는 곳은 연주회장이지 리허설장이 아니다. 그러려면 준비를 많이 해야한다. 모든 파트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려면 모두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특히 베이스라인, 화음, 짜임새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우선 음악이론에 해박해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다양한 인문학적 지식을 습득해야만 한다. 이것이 되어있지 않은 채 지휘봉을 든다는 것은 무모한 것으로 불섶으로 날아드는 불나방과 다를 것이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 지휘자는 늘 악보를 연.. 2020. 9. 9.
지휘자는?? "지휘자는 태어나는 것이지 만들어지는 존재가 아니다." - 존 바비롤리(John Barbirolli, 1899~1970, 이탈리아계 영국 지휘자) 이 말은 절반만 옳다. 지휘자는 환경과 경험이 만든다. 지휘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음악성은 오랜 시간 공부하고 열심히 노력함으로 얻는 것이다. 누구든지 박자 지시 패턴을 배울 수 있지만 그렇다고 지휘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휘는 기술이 아닌 음악적 탐험의 여행이다. 바비롤리가 지휘한 슈만의 첼로협주곡을 듣는다. 이 곡은 첼로 협주곡 중 단연 걸작이다. 첫 제시부의 긴 길이와 도입부의 초절기교적인 테크닉 때문에 슈만의 모든 작품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대범하고 모험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독주 첼로에서 울려퍼지는 낭만적인 우수, 독주악기와 오케스트라의 섬.. 2020. 8. 26.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7번 '레닌그라드' 1941년 6월 23일 독일의 나치 공군들이 옛 소비에트연방의 도시를 공격하였다. 이 날 쇼스타코비치는 축구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집을 나섰고, 축구장으로 가는 도중에 라디오를 통해 다급한 사변의 정세를 통고하는 몰로토프(본명은 Vyacheslav Mikhailovich Skryabin으로 당시 외무인민위원)의 연설을 들었다. 얼마 후 쇼스타코비치는 레닌그라드(현재의 상트페테르부르크)방호단에 들어가 공습에서 도시를 방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그 후 얼마되지 않아 쇼스타코비치는 전 소비에트연방을 향해 다음과 같은 방송을 하였다. “나는 지금 전투가 아주 가까운 곳에서 벌어지려고 하는 레닌그라드에서 이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하늘에는 우리의 공군이 날고 있습니다. 나의 방송은 그 전방에서 하고 있는 것.. 2020. 8. 25.
헨델 ‘왕궁의 불꽃놀이 음악’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이 종전된 이듬해인 1749년 봄, 영국왕실은 기나 긴 전쟁이 종전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대형 불꽃놀이를 기획하였고, 이는 1749 년 4월 27일 런던의 그린파크에서 거행되었다. 불꽃놀이의 연출은 카발리에레 세르반도니(Cavaliere Servandoni, 연대미상)가, 음악감독으로는 작곡가 헨델이 임명되어 이를 위한 대규모의 관현악 곡을 작곡하였다. 헨델은 군악용 악기를 사용해서 작곡하라는 영국 황제 조지 2세의 요구에 맞추어 9대의 트럼펫, 9대의 호른, 24대의 오보에, 12대의 파곳, 1대의 콘트라 바순, 3쌍의 팀파니, 2대의 스네어드럼에 ‘세르팡(Serpent)’이라는 낯선 저음악기까지 덧붙여 당시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57인조의 대편성 합주곡을 작곡하였다. 더구.. 2020.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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