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Music Story497

브람스: 운명의 노래, Op. 54 독일 절대음악의 신봉자였던 브람스는 그의 생애에 사려 깊은 명선율들을 써냄으로써 가장 독일적이고 가장 절대음악적인 전형을 보여준 작곡가로 음악사에 기록되어 있다. 더구나 이러한 작곡 태도가 표제음악이 판치던 낭만주의의 한 복판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은 불가사의한 일이기도 하다. 그만큼 브람스는 음악 그 자체에 대하여 장난끼 섞인 묘사법을 철저히 배격한 작곡가였으며, 그런 점에 있어서 브람스는 베토벤에 가장 근접한 작곡가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브람스가 살았던 시대(1833 - 1897)가 말해주는 것처럼, 그의 전생애가 낭만주의 음악의 전성기를 포함하고 있었기 때문에 모든 곡들이 절대음악 일변도로 시종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그가 슈베르트 - 슈만에 이은 독일 정통 가곡의 계승자라는 점만으로도 브람스 음.. 2020. 9. 29.
음악적인 생각 &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사랑하는 음악을 통해 내게 전달된 생각들을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그 생각들이 명확하지 않아서가 아니라오히려 너무나 명확해서이다." - 멘델스존 -음악적인 생각들은 분명히 실재하되, '음악적인' 생각들이다.음악을 통해서만, 음악의 법칙에 따라서만 드러낼 수 있는.... 나의 음악적인 생각들은 얼마나 명확할까? 예전에는 나름 명확했던 것 같은데.... 삶에 떠밀리고 지쳐 이제는 색이 바래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내 머리에 가슴에 음악적인 생각들을 회복하여,멘델스존 처럼 말이 아닌 음악으로만 생각을 전하고 싶다. 부는 바람에 바이올린 선율이 스친다. ◈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Op. 64 ◈ 멘델스존의 작품 중 최고 걸작품의 하나인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Op. 64》, 그의 수많은 걸작들이 그렇듯이 .. 2020. 9. 29.
리스트의 가곡 프란츠 리스트는 60곡 남짓의 가곡을 작곡했는데 그 대부분은 독일어 가사에 의한(괴테, 하이네) 것이지만, 몇 개는 프랑스어 가사(위고, 뮈세) 또는 이탈리아어 가사에 의한 것이다. 리스트는 문학에 매우 심취하여 작곡을 함에 있어 가사의 의미에 매우 충실하게 따라 갔다. 그러나 몇 개의 시에 반복이나 해설을 삽입하여 변형하는 일도 주저하지 않는다(예-괴테의 ). 그의 운율법은 결함이 종종 발견되는데 이는 아마도 그가 헝가리 출신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표제음악의 개척자는 하이네의 , 등에서 보이는 것 같이 리트의 회화적 요소의 발전에 재능을 나타낸다. 이 점에 대해서는 화성적인 창조의 재능 및 악기의 명연주에 도움을 받아 리스트는 반주의 처리에 더욱 돋보이도록 풍부하게 한다. 리스트의 가곡은 조금 의식적.. 2020. 9. 25.
말러: 교향곡 제2번 "부활" "피조물은 멸하기 마련이고 멸한 것은 다시 일어서기 마련이니 이제 두려움을 버리고 자신을 준비하자! 다시 살아갈 준비를 하자!" - 말러가 교향곡 2번에 직접 쓴 텍스트 - 《교향곡 2번 다단조 “부활”》은 구스타프 말러가 1888년과 1894년 사이에 작곡한 두 번째 교향곡이다. 이 작품은 말러가 살아있던 동안 가장 인기있는 작품이었다. 말러가 사후세계와 부활에 대한 생각을 처음으로 담은 주요 작품이기도 하다. 또 말러는 베토벤의 영향을 받아 교향곡에 성악을 주입하려는 시도를 했다. 그 첫 번째 교향곡이 〈부활〉이다. 베토벤이 〈합창〉에서 환희와 평화를 외쳤다면 말러는 〈부활〉에서 부활의 합창을 불러 인간이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외쳤다. 말러는 이 교향곡에서 교향곡 1번에서 나온 "소리의 거리"과 "말.. 2020. 9. 21.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1번 F#단조, Op.1 러시아 태생의 피아니스트이며 작곡가인 라흐마니노프는 1917년 혁명 때 온 가족이 미국으로 이주하여, 주로 미국에서 활약을 하였다. 그의 음악은 서구적인 모스크바 악파의 정통을 이어 받은 것이다. 그 풍부한 선율성과 애수를 담은 서정성은 직접 차이코프스키와 연결되며, 같은 시대의 스크리아빈이나 바실렌코 등이 인상주의 이후의 근대음악의 영향을 풍기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낭만주의의 흐름 속에 잠겨있다. 많은 그의 피아노 곡이나 가곡은 낭만주의의 전형을 따르며, 20세기 낭만주의의 한 흐름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만한 충분한 요소를 지니고 있다. 피아니스트로서의 라흐마니노프는 육중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정열적인 연주와 초인적인 기교로서 베토벤, 슈만, 쇼팽, 차이코프스키 등의 작품에 독자적인 해.. 2020. 9. 19.
지휘의 예술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지휘자가 박과 박 사이에 행하는 것이다. 박자를 지시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불행히도 너무도 많은 지휘자들이 그저 '박자 지시자'로 전락한 실정이다. 진정한 지휘의 예술은 음악을 어떤 모습으로 만들어가느냐에 달려 있다. 박이 이어지는 동안 몸을 어떻게 움직이고 박과 박 사이에 무엇을 행하냐에 따라 음악에 적절한 성격과 분위기와 핵심이 만들어진다. 지휘의 예술을 간단하게 정의하자면, 최소한의 지휘 (원한다면 안무) 동작들을 가장 적절하게 취해 오케스트라에서 정확한 음향을 최대한 끌어내는 것이다." - 건서 슐러의 중에서 - 나의 운명이 그저 '박자 지시자'로 전락하지 않도록 화이팅!! 2020. 9. 18.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