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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501

차이코프스키: 슬라브행진곡 Op.31 차이코프스키의 〈슬라브행진곡 Op.31〉은 1876년 세르비아와 트루크와의 전쟁에서 부상당한 군인들을 위한 기금을 모금하기 위해 니콜라스 루빈스타인이 주최한 음악회를 위해 작곡되었다. 세르비아와 투르크의 전쟁은 러시아인들의 민족의식을 자극했다. 러시아의 출병이 지연되면서 세르비아가 수세에 몰리자, 러시아 국내에서는 ‘슬라브 동포’인 세르비아를 지원하기 위한 움직임이 각계에서 일어났다. 당시 모스크바 음악원의 원장이었던 니콜라이 루빈스타인도 그러한 운동의 일환으로 세르비아 부상병 위문 성금을 모금하기 위한 자선음악회를 기획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친구인 차이콥스키에게 음악회에서 연주될 ‘애국적인 관현악곡’을 의뢰하기에 이른다. 평소 정치적 사안에는 둔감한 차이콥스키였지만, 이번에는 ‘슬라브 민족주의.. 2020. 5. 12.
베토벤에 대한 카를 루트비히 융커의 기록 "나는 아주 훌륭한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들었다. 저 탁월한 베토펜Bethofen씨 말이다. 그가 열한 살 때 작곡한 작품 몇 곡이 1783년에 에 이미 실린 바 있다. 사실 그는 대중 앞에서 연주하지 않았다. 아마 여기 있는 악기가 그의 취향이 아니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엄청난 행운이 따라, 그의 즉흥 연주를 사적으로 들을 수 있었다. 게다가 그가 한 주제를 여러 가지로 변주하는 것도 들을 수 있었다. 이 사랑스럽고 경쾌한 비르투우소의 위대함은 거의 무한대라 할 만한 풍부한 발상과, 연주에서 드러나는 아주 개성적인 표현 스타일, 그리고 위대한 연주력으로 충분히 평가될 수 있다. 내 생각에 그는 예술적으로 위대해지는 데 부족한 점이 하나도 없다. 나는 포글러의 피아노포르테 연주도 자주 들었고, .. 2020. 5. 8.
많은 것을 원하라! "내가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한 가지 있다. 다른 사람들이 너에게 요구하는 것보다 더 많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더 중요한 것은 그러기 위해 평소에 늘 더 많은 것들을 네 스스로가 원해야 한다는 점이다." 위 인용구는 드보르작(Antonin Dvořák, 1841~1904)이 1895년 그의 나이 54세 때 아들에게 보낸 편지 중에 나오는 대목입니다. 드보르작은 이러한 신념으로 서른살이 넘은 나이에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하여 성공한 작곡가입니다. 늘 많은 것을 들려주고자 더 많은 것들을 원하고 또 원했죠. 그 결과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을 비롯한 많은 주옥같은 음악들을 남겨 주었습니다. 위의 편지를 쓴 1895년에는 를 작곡했습니다. 이 협주곡은 그의 첼로협주곡으로는 두번째 작품입니다. 브람스도 .. 2020. 4. 27.
19세기 리트가 발달한 이유 19세기 초부터 리트가 갑자기 엄청나게 발달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피아노라는 악기의 지속적인 발달입니다. 초기의 피아노와 달리 19세기 초의 피아노는 새로운 페달 기법에 힘입어 아름답게 노래할 수 있는 음색을 지니게 됩니다. 이것은 인성과 잘 어울리게 되어 성악성부의 소리를 보강해 주거나, 서정적이고 극적인 뒷받침을 해줌으로써 인성에 이상적인 반주를 제공해 줄 수 있었습니다. 작곡가들은 피아노의 이러한 음색을 재빨리 작곡에 활용하게 되며, 동시에 피아노를 소유한 중산층 사람들은 피아노 반주가 붙은 노래를 많이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피아노가 가수들의 연주에서 새로운 역활을 하는 악기로 활용되면서 19세기에 노래에 대한 비중이 커지는데 한 몫을 톡톡히 한.. 2020. 4. 25.
모차르트에 관한 오해와 진실 우리는 전기 작가들의 허구적 기술에 의해 음악가들의 실제적 삶에 대한 오해를 하게 되고, 이를 마치 진실인양 또 다른 사람들에게 옮기고는 한다. 그리고는 음악가는 평범한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존재로, 또 그런 삶을 살아야만 예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규정하고는 한다. 어쩌면, 이러한 왜곡된 이야기들은 어느 정도 작품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수는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사실적 기록들이야 말로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을 바르게 볼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실 내지 진실은 뒤로하고 흥미를 위해 만들어진 이야기에 더 귀를 기울이는 것은 아닌지? 이런 오해내지는 신화가 마치 진실인양 우리에게 전해지는 음악가 중 대표인물은 아마도 모차르트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모차르트의 삶은 매우 가난.. 2020. 4. 18.
앤더슨 <나팔수의 휴일 Bugler's Holiday> 미국의 작곡가이며 지휘자인 앤더슨(Leroy Anderson, 1908-1975)은 하버드대학교 재학 중 음악에 심취하여 보스턴 팝스 오케스트라에 들어가 편곡자로 활동했습니다. 많은 관현악곡을 발표하면서 명성을 떨친 그의 작품은 고전적 바탕에 현대적 감각을 뛰어나게 결합했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흥겨우면서 활기찬 곡들이 대부분이죠. 은 1954년에 작곡되었습니다. 아서 피들러(Arthur Fiedler)가 지휘하는 보스턴 팝스 오케스트라( Boston Pops Orchestra)의 위촉에 의해 쓰인 비교적 짧은 곡입니다. 3명의 나팔수가 엄격한 규제의 군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휴일을 맞아 자유분방하게 연주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음악으로 그렸습니다. 매우 활기찬 느낌의 음악으로 축제나 밝은 분위기.. 2020.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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