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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나눔318

바람직한 인간관계 어떤 맹인이 스승에게 밤늦도록 가르침을 받다가 집을 나서자 스승은 맹인에게 등불을 들려주면서 조심해서 가라고 당부했습니다. 맹인은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맹인에게 등불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스승은 "자네는 보지 못하지만, 다른 사람이 자네가 든 등불을 보고 피해 갈 것이 아닌가? " 하고 일러 주었습니다. 그래서 맹인은 스승의 깊은 마음에 감복하면서 등불을 들고 자기 집으로 향했습니다. 한참 길을 가다가 맹인은 어떤 사람과 심하게 충돌하였습니다. 맹인의 손에는 등은 들려 있었지만 불이 꺼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관계 안에서 존재하고 살아갑니다. 우리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 윗사람과 아랫사람의 관계 형제자매와의 관계, 이웃과 이웃과의 관계 안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 2020. 3. 13.
존경을 가르치다 어느 초등학생 소녀가 학교에 가자마자 담임선생님에게, 길에서 주워온 야생화를 내밀며 이 꽃 이름이 무엇인지 질문했습니다. 선생님은 꽃을 한참 보시더니 말했습니다. "미안해서 어떡하지 선생님도 잘 모르겠는데 내일 알아보고 알려줄게." 선생님의 말에 소녀는 깜짝 놀랐습니다. 선생님은 세상에 모르는 게 없을 거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집으로 돌아온 소녀는 아빠에게 말했습니다. "아빠. 오늘 학교 가는 길에 주운 꽃인데 이 꽃 이름이 뭐예요? 우리 학교 담임선생님도 모른다고 해서 놀랐어요." 그런데 소녀는 오늘 두 번이나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믿었던 아빠도 꽃 이름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소녀의 아빠는 식물학을 전공으로 대학에서 강의하시기 때문입니다. 다음 날 학교에 간 소녀를 담임선생님이 불렀습.. 2020. 3. 12.
기마(騎馬)라고 불리는 명마 기마(騎馬)라고 불리는 천하의 명마가 있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자 이 말도 나이가 들었고, 주인은 말의 힘이 떨어진 것을 알고는 더 이상 기대를 하지 않은 채 소금 수레를 끌게 했다. 어느 날 이 말이 소금 수레를 끌고 산을 넘게 되었다. 말굽은 늘어지고 무릎은 자주 꺾였다. 꼬리에는 힘이 빠졌으며 온몸에서는 땀이 비 오듯 했다. 게다가 소금이 녹아내려 땅을 적셨다. 그러다가 험한 산중턱에 이르자 수레의 앞바퀴조차 부서져버렸다. 말은 땅에 힘없이 쓰러졌다. 이때 마침 백락(佰樂)이라는 사람이 지나가다가 이 광경을 보았다. 백락은 춘추 시대에 말을 보는 안목이 뛰어났던 사람으로 원래 이름은 손양(孫陽)이었다. 안목이 가히 신의 경지에 도달하여 사람들은 그를 존경하여 백락(佰樂)이라고 불렀다. 그는 말에 .. 2020. 3. 10.
일하는 인생은 은퇴가 없다 “인생은 우리가 내린 결단뿐만 아니라 우리가 내리지 못한 결단까지도 장부에 기록해 둔다.” - 작자 미상 2006년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대중교통국, 그곳에서 아주 특별한 퇴직행사가 열렸습니다. 그 주인공은 아서 윈스턴. 무려 81년 동안 이 회사에서 일 해온 직원입니다. 더욱 놀라운 건 그 날은 그의 100번째 생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100년 전 남부 오클라호마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버스운전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1920년이었던 그 시절 미국은 인종차별이 심해서 흑인은 그에게 그 꿈은 멀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언젠간 이루리란 희망을 가지고 살아갔습니다. 그런 그의 간절한 바람이 하늘에 닿았던 것일까요? 열여덟 살이 되던 해 당시 퍼.. 2020. 3. 9.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해가 뜰 때 집을 나선 사람들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날이 어두워지는데 봄이 올 때 피어난 순결한 꽃들 지금은 어디 있을까? 봄이 가고 있는데 벚꽃나무 흔들어 꽃잎 흩날리자 좋아하던 바람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꽃잎은 다 졌는데 '사랑한다'며 쪽지 전할 때 떨리던 손길 지금은 어디 있을까? 사랑은 끝났는데 '그래 같이 가자 기다릴게' 아무리 오래 기다려도 밉지 않던 친구 지금은 어디 있을까? 머리가 하얗게 세어 가는데 아침에 '생선 사라'고, 외치며 지나가던 작은 트럭 한 대 지금은 어디 있을까? 곧 봄이 올 것인데 바르게 살아라, 열심히 살아라 가르치시던 선생님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아직도 그렇게 살지 못하고 있는데 푸른 꿈을 싣고 바다를 건너 육지로 향하던 연락선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이제는 돌아.. 2020. 3. 4.
비에 젖은 낙엽 일본에서는 젖은 낙엽을 일컬어 ‘누레오치바’라고 부릅니다. 젖은 낙엽은 길바닥에 눌러 붙어 빗자루로 잘 쓸어지지 않습니다. 이처럼 ‘누레오치바’는 치워버리고 싶지만 쉽게 치워지지 않는 존재를 의미합니다. 일본에서는 최근 은퇴 후 집에서 머무는 노년의 남성을 ‘누레오치바’라고 부르며 젖은 낙엽과 같은 존재로 여깁니다. 더 이상 경제 활동을 하지 못하는 남성이 사회에서 어떤 대접을 받고 있는지를 현실적으로 표현한 단어입니다. 물질이 신분의 가치를 평가하는 시대에서 어쩌면 당연한 표현일지도 모릅니다. 모두가 비에 젖은 존재는 아니겠지만 그런 신조어가 만들어지는 사회를 보면 인간의 가치는 갈수록 쓰레기처럼 처량한 모습으로 전락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돈이 사람을 만들고 길들이는 시대에서 늙어 생산력을 잃.. 2020.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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