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와 눈의 아들 호세아가 와서 이 노래의 모든 말씀을 백성에게 말하여 들리니라"(신명기 32장 44절)
성경의 노래에 있어서 핵심은 가사 즉, 말씀입니다. 가사가 음악의 어떤 효과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이 말씀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말씀이 본질적 요소이고 음악은 비 본질적 요소입니다. 본질적 요소는 변하면 안 되지만 비 본질적 요소는 상황에 따라서 얼마든지 변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새롭게 변화될 수 있다는 점이 본질적 요소를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새 노래로 찬양할 것을 계속해서 강조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본성이 변하기 때문이 아니라 다양하게 변하는 우리의 삶 가운데서 변치 않는 하나님의 사랑을 늘 새롭게 체험하길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문화는 본질적인 것을 제쳐두고 비 본질적인 것에 몰두하기 때문에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고 무엇인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속이 비어있는 껍데기 문화입니다. 이 껍데기가 우리에게 주는 것은 순간적이고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도태되어 다음 껍데기에 의해 그 의미가 상실됩니다.
기독교 문화는 외적인 것보다는 본질적인 하나님 말씀에 뿌리가 내려져야 합니다. 말씀에 진실로 거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외적인 것에 보다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성경에 나타난 많은 노래들이 오직 가사만을 전하고 있다는 사실은 성서음악이 껍데기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인 것에 충실하다는 사실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2023.07.07 - [성경 속의 음악] - 신명기의 음악 6 : 노래와 가사의 관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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