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끓이는 일은 단순한 작업이다. 찻잎에 뜨거운 물을 붓고 우린 다음 찻잎을 걸러 잔에 따라 내면 된다. 하지만 간단하게 만든 음료가 흡수되는 동안 뇌와 신체에서는 엄청나게 복잡한 일련의 생화학 반응이 일어난다. 찻잎과 뜨거운 물을 결합시키는 이 간단한 행위로 인해 휘발성 오일, 영양소, 항산화제를 비롯한 수백 가지 화합물이 들어 있는 맛 좋은 액체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 모든 화합물이 찻물에 온전히 녹아나진 않지만, 무사히 찻물 속에 방출된 물질들은 곧 뇌와 신체에 흡수되고 각자 혹은 서로 연합하여 유 익한 효과를 발휘한다. 폴리페놀 타닌과 단백질 성분은 찻물 색을 다양하게 변화시킨다. 찻잎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오일 성분은 따뜻한 물에 녹아(그중 일부는 곧바로 증발해 버린다) 아찔하고 이국적인 향을 발산하며 차를 마시는 경험 전반에 또 다른 차원을 선사한다.
차를 홀짝이는 순간에 따르는 느낌과 감각은 그 어떤 다른 경험과도 비교하기 어렵다. 어떤 사람은 편안해진다고, 어떤 사람은 원기가 솟는다고, 또 다른 사람 은 상쾌하면서도 동시에 침착해지고 머리가 맑아진다고 말한다. 이렇게 단순한 음료치고는 놀랍도록 다양한 효과들이다. 말린 찻잎에 함유된 카페인, 영양소, 휘발성 오일 등의 고형물은 찻 잎의 고유한 성질을 비롯해 수확 후처리 과정, 추출 시간과 사용한 물의 특성, 찻물의 섭취량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찻물에 우러나서 인체로 흡수된다.
차와 아로마테라피
차를 우릴 때의 아로마테라피 효과 또한 건강에 유익하다. 모든 차에 함유된 수백 가지 에센셜 오일과 휘발성 오일은 어지럽도록 다채로운 아로마 부케bouquet를 형성한다.
차 애호가에게 우러난 차의 향기를 집중해서 들이마시도록 권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찻 물에 녹아 증발하는 유익한 휘발성 오일을 최대한 들이마시고, 각각의 차 향기에 대한 기억을 뇌에 제대로 저장하기 위해서다.
목표는 단순히 차의 맛과 수색이 주는 인상보다 더 많은 점들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 같은 아로마 화합물은 차 각각의 독특한 향미와 건강상 유익함에도 기여한다.
수분 공급
찻물은 중요한 수분 공급원이다. 찻물의 99퍼센트는 수분이며 수용성 고형물이 나머지 1퍼센트를 차지한다. 영국 영양학회의 조언에 따르면 차만으로도 하루에 필요한 수분 섭취량을 충족할 수 있다. 또한 차를 통해 한 번에 섭취하는 카페인이 300밀리그램을 넘지 않는 이상(차 6~7 잔에 해당하는 양) 차가 이뇨 작용을 일으키진 않는다고 한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카페인 300밀리그램 이상을 한 번에 섭취할 경우 이뇨 작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일상적인 차 섭취로 이만큼의 카페인을 섭취하기는 어렵다. 게다가 규칙적인 차 음용은 카페인 내성을 일으키므로 이뇨 작용도 줄어든다. 반면 커피는 한두 잔만 마셔도 카페인 섭취량 300 밀리그램을 넘길 수 있다.
2024.11.08 - [흑차 이야기] - 흑모차(黑毛茶 Raw dark green tea)가 뭐지?
https://youtu.be/6fFjhWZYm8w?si=v8-MsIlOZLYhmigk
Making tea is a simple task. Just pour hot water over the tea leaves, steep, strain, and pour into a cup. However, while this simple beverage is being absorbed, a series of incredibly complex biochemical reactions occur in the brain and body. This simple act of combining tea leaves with hot water creates a delicious liquid containing hundreds of compounds, including volatile oils, nutrients, and antioxidants.
Not all of these compounds dissolve completely in the tea, but those that do are quickly absorbed by the brain and body, each individually or in combination with one another to exert beneficial effects. Polyphenol tannins and proteins change the color of the tea. The oils abundant in the tea leaves dissolve in warm water (some of which evaporate quickly) to create a dizzying and exotic aroma, adding another dimension to the overall tea drinking experience.
The sensation and sensation of sipping tea is unlike any other experience. Some say it makes them feel relaxed, others say it makes them feel energized, and others say it makes them feel refreshed, calm, and clear-headed. For such a simple drink, the effects are surprisingly diverse. The solids in dried tea leaves, such as caffeine, nutrients, and volatile oils, are absorbed into the tea water and absorbed into the body depending on various factors such as the unique properties of the tea leaves, the post-harvest processing process, the extraction time, and the characteristics of the water used.
Tea and Aromatherapy
The aromatherapy effects of brewing tea are also beneficial to health. The hundreds of essential oils and volatile oils contained in all teas form a dizzyingly colorful bouquet of aromas.
There are two reasons why tea lovers are encouraged to inhale the aroma of brewed tea. To inhale as much of the beneficial volatile oils that dissolve in the tea water and evaporate, and to properly store the memory of each tea aroma in the brain.
The goal is to understand more than just the taste and appearance of the tea. These aromatic compounds also contribute to the unique flavor and health benefits of each tea.
Hydration
Tea is an important source of hydration. Tea is 99 percent water, with the remaining 1 percent being soluble solids. According to the British Dietetic Association, tea alone can meet your daily water needs. It also says that tea does not cause diuresis unless you consume more than 300 milligrams of caffeine at a time (equivalent to 6-7 cups of tea). Experimental studies have shown that consuming more than 300 milligrams of caffeine at a time can cause diuresis, but it is difficult to achieve this level of caffeine through regular tea consumption. Furthermore, regular tea consumption leads to caffeine tolerance, which reduces the diuretic effect. On the other hand, coffee can exceed 300 milligrams of caffeine in just one or two cu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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