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 나눔

언제 어디서나 주인이 되라(Be a master anytime, anywhere)

by 정마에Zeongmae 2024. 10. 18.
728x90
반응형


첫 작품에 출연하기 전까지
몇 년이 지나도록 무대 뒤에서
청소와 잡일만을 하고 있었던
배우가 있었다.
어느 날 그날도 무대 뒤에서 청소하고 있는데
조연출자가 급히 불렀다.
단역 배우 한 사람이
갑작스럽게 사정이 생겨 빠지게 되었으니
대역을 해보라는 것이었다.
“왕이 궁중에서
만찬을 베풀고 있을 때 뛰어 들어와,
급보를 전하는 병사역이야.”  

그가 맡은 배역은 그 한 장면뿐이었다.
보잘 것 없는 대역이었지만
소년은 가슴이 뛰었다.
가장 멋진 장면을 연기하고 싶었다.
그래서 동료에게 부탁했다.
“제가 무대에 올라갈 시간이 되면 알려주세요.
그때까지 연습하고 있을 테니까요.”  

그는 무대 뒤뜰로 내려갔다.
그러고는 뛰기 시작했다.
땀이 흘러내려 얼굴과 옷까지
땀범벅이 되도록 뛰었다.
숨은 턱까지 차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보였다.
바로 그때 동료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무대에 올라갈 시간 됐어. 빨리와!! ”

드디어 소년은 땀을 뻘뻘 흘리며
기진맥진한 모습으로 무대에 등장하자
관객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전쟁터에서 쉬지 않고
밤낮을 달려온 실제 병사의 모습을 잘 나타낸 것이다.  

바로 이 소년이
훗날 영국의 연극사에 큰 획을 긋고,
작위까지 받은 연극배우 로렌스 올리비에였다.

인생에는 조연이 없다.
수처작주(隨處作主)
언제 어디서나 주인이 되라는 말이다.
조연을 맡았어도
주인공처럼 연기해야 한다.

• 박목월 미공개 시 낭송 Poem Concert / 정현구 지휘
https://youtu.be/06c2er1Fb-8


There was an actor who had been cleaning and doing odd jobs behind the scenes for years before appearing in his first work.
One day, He was cleaning behind the stage, and the supporting actor called me in a hurry.
A minor actor suddenly fell into a situation, so he was told to serve as a stand-in.
"It's a soldier who runs in and delivers the news when the king is giving a dinner at the court."  

The only role he played was that one scene.
He was a humble stand-in, but the boy's heart was racing.
He wanted to play the coolest scene.
So he asked my colleague to do it.
"Let me know when it's time for me to go on stage.
I'll be practicing until then."  

He went down to the backyard of the stage.
Then he started running.
Sweat flowed down and his face and clothes ran sweaty.
Even his hidden jaw seemed to fall down any moment.
Just then he heard a colleague call.
"It's time to go on stage. Hurry up!"

Finally, when the boy appeared on the stage, sweating and exhausted, the audience was amazed.
It is a good representation of a real soldier who ran nonstop day and night on the battlefield.  

This boy was Laurence Olivier, a theater actor who later made a big mark in British theater history and received a title.

There is no supporting role in life.
It means to be the owner anytime, anywhere.
Even if you play a supporting role, you have to act like a main character.

728x90
반응형

'좋은 글 나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사하는 마음이 바로 인생의 기쁨입니다  (92) 2024.12.06
준비하는 시간은 낭비가 아니다  (89) 2024.10.21
씨앗에서 새소리를 들어라  (134) 2024.09.26
소울 서퍼  (85) 2024.09.23
내 안에 있는 것  (70) 2024.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