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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

짐노페디(Les Gymnopedie)

by 정마에Zeongmae 2018.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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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티(Eric Satie, 1866. 5. 17 ~ 1925. 7. 5)는 근대 프랑스 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작곡가이다. 그는 일찍이 쟝 콕토와 같은 급진적인 작가들과 친교를 맺어 인상파적인 음악에 많은 암시를 주어 후에 나온 소위 6인조의 지도적 선구자가 된 사람이다.

   사티는 13세때에 파리 음악원에 입학을 했지만 피아노 클래스에서 낙제를 할 정도로 태만했었다고 한다. 피아노 교수는 그에게 작곡을 권하고, 작곡 교수는 피아노를 권하는 그런 기피 대상 학생이었다. 그러나 그는 옛 그레고리안 찬트를 좋아했고, 그 형식을 따라 작곡을 시작했다.

   불안정하고 변덕스러웠던 사티는 평생 극단적인 평가를 감수하며 살았지만 <마법사의 제자>를 작곡한 듀카와 친분을 나누었다. 그는 원래 하던 공부에서 실패하고 패배자라는 오명을 안았지만, 이를 떨쳐내고 1905년 그의 나이 서른아홉에 스콜라 칸토롬에 입학하여 다시 공부를 시작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그의 일생은 불우한 가운데 인정도 받지 못하고 빈곤 속에서 일생을 마쳤다. 그러나 1910년 경부터는 다음 세대의 젊은 프랑스 작곡가들이 그를 하나의 전위적 예언자로 받아들여 그를 따르게 되었다. 

   드뷔시는 처음에는 그를 존경했지만 나중에는 배척했고, 라벨은 그를 지지했으며, 콕토는 그를 우상화했다. 1911년 그가 시작한 혁신은 비로소 인정받게 되었지만, 평생 동안 당했던 무시와 그로 인한 알코올 중독으로 고생하던 그에게 보상이 되기에는 너무 늦었다. 그는 결국 1925년에 눈을 감았다.


   짐노페디는 고대 스파르타의 연중 행사의 하나인 제전으로, 제전이 진행되는 수일간은 나체의 젊은이들이 합창과 군무로써 신을 찬양한다. 사티는 이 고대의 제전에서의 춤을 세 곡으로 된 피아노 모음곡으로 다시금 그려냈다. 라투르의 시 「오래된 것들」의 몇 줄에 영감을 얻어 이 《짐노페디》를 작곡했는데, 시인은 사티의 친구이자 연인이었던 것 같다. 1888년에 작곡된 이 곡은 모두 부드럽고 매혹적인 선율의 왈츠 곡들로, 고전적인 피아노 연주를 완전히 뒤엎어 놓았다. 이런 모습에서 음조, 화음 구조, 강약 조절 등을 무척 중요하게 여기는 셀시와 글래스의 작풍 출현을 예상할 수 있다.

   그 후 드뷔시가 이 모음곡의 1번과 3번을 관현악으로 편곡하여 현재 연주되고 있는데 드뷔시는 원곡의 3번을 1번으로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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