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트뱅글러

    빌헬름 푸르트벵글러(Wilhelm Furtwängler, 1886년 1월 25일 – 1954년 11월 30일)는 독일의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였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로 활동했다. 베토벤과 바그너를 존경했으며 그들의 음악을 주로 지휘하였다. 지휘자로 널리 알려졌지만 작곡가로도 활동하였으며 주로 낭만주의 고전 음악을 표방하였다.

    푸르트뱅글러는 베를린 대학교 고고학 교수의 아들로 1886 년 1 월 25 일 베를린에서 태어나서 지휘자로서 가질 수 있는 세상의 영광을 모조리 가져본 다음, 1954 년 11 월 30일 바덴바덴에서 세상을 떠났다.

    유명한 음악가이면 누구나 그러했듯이 그도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남이 만들어 놓은 피아노 작품을 복사해내는데 만족하고 있었다기 보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스스로 음악을 만들어 보는 것에 흥미를 가졌다. 열일곱 살 되던 해에 벌써 교향곡 제1번 을 작곡할 정도로 그는 훌륭한 작곡 솜씨를 가지고 있었다. 물론 그는 작곡가가 되는 것이 애초의 목적이었지만, 1906년 뮌헨에서의 연주회를 계기로 지휘자가 되려고 마음 먹었다. 그의 데뷔는 오페라 지휘자로서였다.

    푸르트뱅글러가 33세 되던 해, 그는 베를린 오페라의 음악감독이 되었다. 그로부터 3년 후인 1922년, 그러니까 그가 36세 되던 해 저 유명한 마에스트로 니키쉬의 뒤를 이어 베를린 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가 되었다.

    그는 나날이 유럽 악단의 심장 부를 파고 들어갔다. 1924년에는 영국에 가서 그쪽 사람들을 열광 시켰다. 영국에서 나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 사전인 '그로우브' 사전에는 그때 그가 지휘한 곡목까지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그의 연주는 성공적이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돈 쥬앙' 과 브람스 교향곡 제1번을 그가 영국에서 지휘했을 때 청중들에게 준 감명 때문에 사전에 그 곡목까지 싣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는 1925년 미국의 뉴욕 필을 지휘하므로써 음악적으로 양대륙을 휩쓸기 시작하기도 했다. 그의 탁월성은 교향악단의 생리와 그가 지휘하게 되는 곡목에 대한 완전한 이해에서 온다는 말이 있다. 완전한 음악을 얻을 수 있 는 완벽한 수단을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라는 정평도 있다. 억제와 균형이 그의 지휘의 특징으로 되어있다고 평론가들은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