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협주곡5 생상스 :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Saint-Saëns : Violin Concerto No. 3 in b minor, Op. 61) 세자르 프랑크가 극히 신중한 태도로 한정된 분야의 몇 곡 안 되는 작품을 남긴 것과는 대조적으로, 프랑크와 나란히 근대 프랑스 음악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생상스는 모든 장르에 걸쳐 수많은 작품을 썼다. 이것은 물론 두 사람의 천부적 재능의 차이에 의한 것이지만, 프랑크가 항상 투철한 비평 정신으로 하나의 작품이 마음에 들 때까지 추고를 거듭했던 것과는 달리, 생상스는 천재적인 재능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작곡해 나갔기 때문이다. 생상스 작품의 특징은 그 나름대로의 아름다운 선율을 가지고 경묘하고 화려한 프랑스풍의 스타일과 독일적인 구성을 결합시키려는 데 있다. 생상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모두 3곡이 있는데 1번과 2번 협주곡은 오늘날 거의 연주되지 않으며, 생상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라면 바로 제3번을 .. 2025. 2. 15.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Beethoven Piano Concerto No.3 in c minor, Op.37) 베토벤은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해 나가면서 이 3번 협주곡부터는 자신의 개성을 잘 발휘하기 시작했다. 관현악 부분은 점점 교향악적이 되며, 독주 피아노는 드디어 피아노 고유의 면모를 띤다. 이 두 가지가 융합해서 협주곡이라는 큰 악곡을 이루게 된 것이다. 앞서 작곡된 두 협주곡에서 보인 가냘픈 모습은 보이지 않으며 젊고 씩씩한 기상이 전곡에 넘치고 있다. 제1 악장 알레그로 콘 브리오 다단조 2/2박자. 협주곡풍 소나타 형식. 먼저 현악기군만으로 여리게, 간단하면서도 베토벤적인 발전의 여지를 충분히 내포하고 있는 제1 주제를 제시한다. 목관 파트가 이를 이어받고 이로부터 관현악 전체가 움직여서 발전이 시작된다. 제2 주제는 여리게 제1 바이올린과 클라리넷이 연주하는 매우 한가한 느낌의 것으로 .. 2024. 11. 24. 쳄발로 협주곡 제1번 d단조 BWV1052 / Konzert für Cembalo und Orchester Nr.1 d-moll BWV1052 바흐의 작품 가운데에서 협주곡이라고 이름이 붙은 작품은 오르간과 쳄발로 독주를 위한 것까지 포함해서 33곡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13곡은 1대를 위한 것부터 4대를 위한 것까지 쳄발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으로, 1대의 쳄발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을 7곡, 2대를 위한 협주곡을 3곡, 3대 위한 것을 2곡, 4대를 위한 것을 1곡 작곡했습니다. 이 작품들은 원래 쳄발로를 위해 쓰인 것이지만 오늘날에는 피아노로 많이 연주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들이 처음부터 쳄발로를 위해 쓰인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고 있고, 이 작품 가운데 몇 곡은 바이올린 협주곡을 개작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도 바흐 시대에 이탈리아의 코렐리나 비발디의 양식에 따라 바이올린 협주곡은 있었지만 쳄발로.. 2023. 11. 12.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6번 Bb장조 BWV1051 바흐의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여섯 곡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은 각 곡마다 악기의 편성이 다르고 곡의 구성법도 달라 각 곡마다 특색을 가지고 있어 대단히 홍미롭습니다. 그중에서도 이 "제6번 " 은 여섯 곡 중에서도 특이한 이색적인 작품입니다. 곡의 성격이나 구성도 그 경향을 달리하고 있어 크게 주목됩니다. 이 "제6번 " 은 곡의 구성법에 있어서 독주부와 합주부의 구별이 없을 뿐 아니라 악기 편성에서 바이올린이 빠져있습니다. 그래서 쾨텐에서 연주할 때는 바흐가 비올라를 켜면서 지휘를 하고, 군주인 레오폴트 영주가 감바 파트의 어느 하나를 담당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편성된 악기 중에서는 '비올라 다 브라초'가 가장 중요한 활약을 하기 때문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비올라 다 브라초라는 .. 2023. 7. 25. 하이든이 독창적인 이유 하이든의 초기 교향곡에 매료된 헝가리 영주 에스테르하지 가문에서 운영하는 악단의 부악장으로 임용된 1761년은 하이든 일생 일대의 전환점이 됩니다. 그는 이곳에서 약 30여년 동안 니콜라우스 후작을 섬기게 되죠. 1766년에 노이지들러 호수를 사이에 두고 아이젠슈타트 반대편에 베르사유 궁전을 모방한 별궁 ‘에스테르하자’가 완성되고, 이때부터 니콜라우스 후작은 겨울에는 부르겐란트의 아이젠슈타트에 머물고, 여름에는 에스테르하자 별궁에서 보내는 생활을 했습니다. 에스테르하자 별궁에서의 하이든은 동시대 다른 음악가들과의 접촉이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러한 고립된 상황이 하이든에게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주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나의 영주는 나의 모든 작업에 만족감을 .. 2020. 8. 13.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