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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조성3

재원조성과 기부 재원조성과 기부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예술조직의 입장에서 보면 재원조성이지만, 지원자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이 갖고 있는 자산을 기부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아무 대가 없이 기부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기부자든 그 기부에 대해 유·무형의 혜택을 기대한다. 물론 그것은 유형적인 대가라기보다는 무형적인 명예나 자기만족인 경우가 더 많다. 그렇다면 기부는 거래인가? 일단 표면적으로는 구체적인 대가를 전제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니 정확하게 거래라고 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거래가 아닌가? 거래가 아니라면 지원금을 받고서 대가나 혜택의 제공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다. 그러나 지원금을 받고 그냥 모른 체하기에는 마음이 불편하다. 더욱이 예술조직에 대한 잠재지원자 찾기가 쉽지 않은 국내 현실에서 기.. 2023. 6. 13.
현대적 재원 조성의 발전 2 우리나라의 경우 현대적 의미의 재원 조성은 사실상 2000년 이후부터 논의되기 시작했다. 그 시기에 국내 예술조직들의 재원조성 여건은 크게 바뀌었다, 우선 예술조직의 활동 환경이 바뀌었다. 1998년 시작된 공공문화공간 평가제도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수백억 원씩 들여 지은 공연장과 박물관들이 얼마나 안이하고 무책임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그 결과 세종문화회관을 필두로 국공립 공연장과 예술단체들이 하나둘 재단법인으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조직 성격의 변화는 과거에는 누리기 힘들었던 자율을 부여함과 동시에, 재정 면에서 생존을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부담감을 안겨주었다. 이에 따라 국공립 공연장과 예술단체들이 국고나 공공기금 지에만 안정적으로 의존하던 과거의 모습에서 탈피하여 기업 .. 2023. 5. 1.
현대적인 재원조성의 발전 1. 예술조직이 주체가 되는 현대적인 의미의 적극적인 재원조성 활동은 1960년대 이후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미국은 1965년 NEA(미국국립예술기금위원회) 설립과 더불어 공공 부문의 제계적인 예술지원을 본격화했다. 그러나 유럽과는 달리 예술조직을 포함한 비영리조직에 대한 지원은 이런 직접적인 방식보다는 예술조직이 부담해야 할 세금을 감면시켜 주거나 예술 조직에 대한 후원자에게 세금 혜택을 주는 형식의 간접적인 지원이 더 큰 비중을 차지했다. NEA의 연간 지원예산은 2022년 기준으로 1억 2,4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631억 2,200만 원에 불과하다. 물론 적은 예산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미국 NEA와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2년도 예산이 4,100억 원이 .. 202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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