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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클래시컬플레이어즈26

오케스트라 연주회는 교류와 관계(Orchestra concerts are interaction and relationship) 오케스트라 연주회는 인간적 교류와 음악적 관계의 빙산의 일각을 보여준다. 지휘자가 무엇을 하는지 알려면 오케스트라가 무엇을 하는지도 당연히 알아야 한다. 오케스트라의 생활, 해당 도시의 음악 문화에서 차지하는 위치, 과거와 현재 청중과의 관계, 정치적 상황 등을 보아야 한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지휘자와 음악가들의 관계, 그리고 오케스트라 안에서의 연주자들 사이의 그리고 각 섹션들 사이의 복잡한 관계이다. 여러분이 만나게 될 오케스트라에서 연주자들은 지휘자만큼이나 음악적 여정에 핵심적인 인물이다. 이들은 모두 똑같은 일을 하고자 한다. 자신들의 삶이 음악에 힘입은 만큼 최고 수준의 연주를 통하여 청중의 삶을 더 좋게 바꾸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이루는 방법은 지휘자나 오케스트라마다 매우 다르다. h.. 2024. 6. 24.
연주회의 발달 과정(The development process of a concert) 음악은 18세기까지만 해도 바흐나 헨델 같은 바로크 시대 음악가들이 교회나 귀족 등 특정 주문자의 구체적인 요구에 따라 생산하는 방식이 보편적이었다. 하지만 하이든을 지나 모차르트와 베토벤이 주역으로 활동하는 18세기 후반과 19세기 초반에는 시장을 매개로 한 창작활동이 서서히 확산되었다.     중심 수요자로 부상한 중간계급을 대상으로 티켓을 판매하여 운영하는 공공연주회도 나타났다. 예술가는 대중에게 인기 있는 작품을 연주하고 관객들은 티켓을 구매해 참석하는 오늘날 연주회 양식이 확립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음악이 예술작품을 넘어 하나의 상품으로 생산되어 시장을 통해 수요자와 만나기 시작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물론 오늘날처럼 엄숙한 분위기의 연주회는 아니었다. 18세기 공연은 관객들이 .. 2024. 6. 3.
포엠 콘서트(POEM CONCERT) 별마당 도서관 7주년 박목월 미공개 시 특별전 POEM CONCERT제가 이끌고 있는 "구리클래시컬플레이어즈"와 함께 별마당도서관 특별무대에서 있었던 새로운 기획의 연주회를 여러분들의 성원으로 잘 마쳤어요. 오픈된 공간에서의 연주회라서 평소보다 일찍 도착해서 공연 장소의 상황을 살펴보았습니다. 무대 옆엔 배너가 내려져 있고, 객석으로는 포스터가, 그리고 무대 정면의 디스플레이에는 행사를 알리는 화면이 띄어져 있네요. 우리가 연주할 자리는 바로 여기랍니다. 많지는 않지만 약 50여 개의 좌석이 마련되어 있고, 우리 GCP Strings를 위한 음향 장비의 세팅이 되어 있었습니다. 1시, 무대 리허설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복병을 만나 음향을 체크하는 수준으로 짧게 진행할 수밖에 없었어요... 복병은 다름 .. 2024. 6. 2.
흑차(黑茶, Dark Tea) 흑차를 이야기하면 일반적으로 보이차와 동일시 하기도 하는데 엄연히 다릅니다. 보이차는 운남성 보이 지방을 기반으로하고 있고, 흑차(안화흑차 혹은 호남성흑차)는 호남성 이양시 안화현 일대를 기반으로 하여 원산지가 다릅니다. 같은 후발효차라고 하지만 제조공정에 차이가 많고, 사용하는 신선한 녹차잎도 다릅니다. 그러니 당연히 차의 향과 맛도 다릅니다. 흑차는 대중엽(大中葉)종 차를 원료로 하여 살청, 유념, 악퇴, 송시명화건조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차가 완전히 건조되기 전에 퇴적하여 곰팡이가 번식하도록 함으로써 곰팡이에 의해 자연히 후발효가 일어나도록 만든 것이 흑차입니다. 차의 빛깔은 흙갈색이며, 우려낸 찻물은 황갈색이나 홍갈색의 송연향을 품고 있습니다. 흑차의 종류는 생산 지역, 발효 정도, .. 2024. 5. 25.
아구스틴 라라 : 그라나다(Agustín Lara : Granada) 'Granada’는 멕시코의 작곡가 아구스틴 라라(Agustín Lara)가 1932년에 작곡한 칸시온 (Cansión)입니다. 이 곡은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옛 도시 그라나다의 풍물과 춤추는 아가씨의 모습 그리고 사랑을 노래한 볼레로(Bolero)로, '스페인 환상곡 (Fantasia Española)'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아구스틴 라라는 이 곡을 작곡할 당시 스페인, 특히 그라나다에는 가 본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그만큼 스페인은 그가 동경하던 미지의, 환상의 세계였던 것 같습니다. 또한 그는 정식으로 음악 공부를 따로 한 적이 없다는 사실도 놀랍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Solamente Una Vez’, ‘Veracruz’, ‘Tropicana’.. 2024. 5. 22.
라데츠키 행진곡(Radetzky March) 라데츠키 행진곡은 오스트리아 제국의 작곡가 요한 슈트라우스 1세가 작곡한 행진곡이며, 군가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이 곡의 이름은 나폴레옹 전쟁 시기에 활약했던 오스트리아 제국군의 장군인 요제프 라데츠키(Joseph Radetzky) 원수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라데츠키 행진곡은 1848년 8월 31일에 빈에서 처음 연주되었습니다. 이 곡은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정치적 성향을 잘 보여주는데, 그는 오스트리아 황실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었으며, 보수 성향의 왕당파로 활동하였습니다. 이 곡은 1848년 메테르니히 체제를 무너뜨린 3월 혁명 당시에 정부군의 사기 앙양을 위해 작곡되었습니다.     라데츠키 행진곡은 현대에도 여전히 인기가 있으며, 그 밝고 경쾌한 분위기 때문에 축하나 파티에 사용되기도.. 2024.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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