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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경제적 비용(Economic costs due to climate change) 기후 변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심오하고 다면적입니다. 자연재해와 그에 따른 인프라 손상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 외에도 산업 전반에 파급 효과가 있습니다. 재건축 비용의 증가는 국가 예산에 부담을 주고, 보험료 인상은 기업과 가계 모두에 부담을 줍니다. 농업 부문은 작물 수확량 감소로 인해 식량 안보와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더욱이 생태계 서비스 가치의 변동은 이러한 생태계에 의존하는 필수 자원과 산업을 혼란에 빠뜨립니다. 이러한 결합된 경제적 부담은 글로벌 불평등을 확대하고 취약 계층에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 문제를 심화시킵니다. 기후 변화는 단지 환경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지갑에도 닿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재정적 피해는 먼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지금 우리에게 .. 2024. 3. 15.
누구나 좋아하는 리즐링(Everyone's favorite Riesling) 요즘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와인이 리즐링이다. 화이트 와인 테이스팅을 할 때 보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리즐링을 처음 마셔본다고 하는데 여러 종류의 화이트 와인을 다 마셔본 후에 가장 맛있다고 평가하는 와인이 리즐링이다. 리즐링은 가볍고 경쾌하면서도 섬세하고 품위있는 맛 때문에 나 개인적으로도 가장 좋아하는 화이트 와인이다. 신맛과 과일맛이 투명하고, 사과와 배, 레몬과 복숭아 맛이 향긋하며, 알콜 농도가 8-10% 정도로 낮아서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또 병 모양이 길고 날씬하면서 이국적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왠지 매력이 느껴지기도 한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리즐링의 특별한 점은 화이트 와인으로서는 드물게 테루아(terroir, 포도가 재배되는 토양 및 환경)와 긴밀한 교감을 나누고 표현한다.. 2024. 3. 14.
듣는 능력(The ability to listen) "높은 성공의 경지에 올랐다"는 뜻으로 쓰는 한자가 '성'(聖)입니다. 음악(樂)에서 최고경지에 오른 사람을 악성(樂聖), 바둑 최고의 경지의 기성(棋聖), 시(詩)의 최고 경지의 시성( 詩聖), 인간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을 성인(聖人)이라 부릅니다. 성(聖)자를 보면 참으로 뜻이 깊어요 귀이(耳)와 입구(口) 그리고 책임질 임(壬)자를 쓰는데 이는 많이 듣고 말해야만 책임질수 있다는 뜻이지요 또 이 삼요소가 맞아야 성스럽게 된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많이 듣고 말하는 가장 뛰어난 존재가 성인(聖人)인 것이지요 듣는것이 먼저이고 말을 하는것은 나중의 일이지요 귀이(耳)자를 먼저쓰고 입구(口)자를 나중에 쓰는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지요 공자도 60세가 되어서야 "이순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했을 정도로.. 2024. 3. 13.
인생은 기차여행(Life is train travel) 인생은 기차여행과 같습니다. 역들이 있고, 경로도 바뀌고 간혹 사고도 납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이 기차를 타게 되고, 그 표를 끊어주신 분은 부모님입니다. 우리는 부모님들이 항상 우리와 함께 이 기차를 타고 여행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부모님들은 어느 역에선가 우리를 남겨두고 홀연히 내려버립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많은 승객들이 기차에 오르내리며, 이들 중 많은 이들이 나와 이런저런 인연을 맺게 됩니다. 우리의 형제자매 ,친구, 자녀, 그 외 인생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여행 중에 하차하여, 우리 인생에 영원한 공허함을 남깁니다. 많은 사람들은 소리도 없이 사라지기에 우리는 그들이 언제 어느 역에서 내렸는지 조차도 알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기차여.. 2024. 3. 12.
예술과 과학의 대화(Conversation between art and science)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버트란드 러셀B. Russell은 "예술에서는 천재가 없이는 가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이루어질 수 없다. 반면 과학에서는 범재라도 최상의 성취를 이룰 수 있다"라고 하였다. 이와 같은 강력한 견해에는 사실 별로 할 말이 없다. 예술가들은 정서를 자극하려고 노력하지만, 과학자들은 납득을 시켜야 한다. 예술은 '왜'를 탐구하지만, 과학은 '어떻게'라는 질문도 함께 던진다. 큐비즘cubism 화가 조르주 브라크G. Braque는 "예술은 선동하지만, 과학은 안심시키려 한다"라고 하였다. 과학은 집단적으로 인정된 정확한 목적을 향해 나아가면서 모호성을 제거하려 한다. 그러나 예술은 모호성을 주관적 경험의 영역에서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오히려 강조한다. 예술은 누구나 감상할 수 있지만, 과학은.. 2024. 3. 10.
예전 지휘자 VS 현대 지휘자(Former conductor vs Current conductor) 예전 지휘자들의 모습을 담은 낡은 영상을 보면 연주자들의 얼굴에서 거장에 대한 존경이 명백히 보인다. 예를 들면 토스카니니, 프리츠 라이너, 토머스 비첨, 푸르트벵글러, 조지 셀 같은 사람들이다. 리허설 장면을 봐도 모두가 동작을 멈추고 곧바로 주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지휘자가 뭐라고 말하면 연주자들은 머뭇거림 없이 바로 그렇게 한다. 나는 이런 권위와 존경이 그 시절의 마술 같은 녹음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통상적인 오케스트라에서 오케스트라와 지휘자의 관계는 원한과 존경이 복잡하게 뒤섞여 있다. 존경은 생각에서 비롯된다. 그러니까 '그는 작곡가 누구의 음악은 잘하지만 누구의 음악은 그렇게 못해.'라고 하는 것이다. 때로는 연주자들이 대놓고 "대체 우리가 왜 이렇게 하고 있지?"하고 질문한다.. 2024.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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