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비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로다." (출애굽기 15:1~2)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출애굽은 매우 중요한 민족적 체험입니다. 절망 가운데서 전능하신 하나님을 체험하게 된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놀라운 기적의 역사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민족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역사입니다.
모세의 찬송은 바로 이 출애굽의 사건을 찬양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 찬양의 노래는 모세의 두번째 책에서 불리워졌지만 실제로 성경에 기록된 첫번째 음악적인 찬양입니다. 성경에 보존된 거룩한 노래의 첫번째 것이 이것으로 모세와 60만이 넘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서사적인 대합창입니다.
우리는 출애굽기 15장을 대할 때 어떤 역사적인 사실을 대한다고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출애굽기 15장의 목적은 어떤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 사실을 시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역사적 기록과 시적 표현은 그 목적이 다릅니다. 역사적 기록은 어떤 사건의 진실을 사실대로 알려주는 것이 목적이지만, 시적 표현은 사실을 알린다는 객관적인 지적 영역을 넘어서 그 사실의 의미와 주관적 해석과 개인적인 느낌과 반응까지 포함합니다. 즉 시적 표현은 지적인 면보다는 정적인 면이 훨씬 강하며 객관성보다는 주관성이 더욱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찬송 서두(출 15:1~2)에서 7번씩이나 1인칭 '나'를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출애굽기의 찬송에 대한 기록을 통해 우리는 '찬송의 대중성', '찬송의 개별성', '찬송의 열정', '미리암의 찬송' 등에 대해 살펴볼 것입니다.
2021.04.04 - [성경 속의 음악] - 창세기의 음악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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