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정마에11 좋은 지휘자 되기(To be a good conductor) 지휘자는 자신만의 개성 있는 해석을 찾고 연주에 집중하는 것이 관건이다. 순간에 충실해야 한다. 음악 작품의 모습도 다양하고, 사람들이 기대하는 바도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다른 지휘자들과는 다르게 부드럽게 노래하거나 또는 색채와 강렬함을 부여해서 프레이징을 생동감 있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순간에 완전히 몰입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지 못한 것은 자신의 임무를 다하지 않는 것이다. 연주할 때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몰입해야 한다. 지휘자는 리더의 역할을 하고 있어서 이끄는 대로 연주자들이 따라올 수 있도록 막강한 에너지로 그들을 고취시켜야 한다. 하지만 동시에 일반인이 되어 내가 스스로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들을 대하지 않는다면 그리 좋은 사람은 못 된다. 나는 지휘자가 되려면 좋은 사람이기를.. 2024. 9. 15. 하이든: 런던 교향곡(Haydn: The London Symphony) 하이든 교향곡의 정점은 에스테르하찌 공작을 위해서가 아니고 영국의 음악홍행사였던 잘로몬(Johann Peter Salomon)을 위하여 작곡된 12개의 교향곡(93-104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1790년 후원자 니콜라스공이 죽고 난 후 그 당시 유럽 전역에서 명성을 날리던 하이든은 1791년에 잘로몬으로부터 영국 런던의 청중을 위하여 일련의 교향곡을 작곡하고 또 지휘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는 1791-92년의 1차 여행과 1794-95년의 2차 여행에서 각각 6곡씩 도합 12곡을 썼으며 그 곡들은 후에 「런던교향곡」 또는 「잘로몬 교향곡」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 중에서 94번 G장조(일명 팀파니 교향곡 또는 놀람 교향곡), 100번 G조(큰북, 심벌즈, 트라이앵글 등의 타악기가 사용되.. 2024. 8. 11. 오케스트라 연주회는 교류와 관계(Orchestra concerts are interaction and relationship) 오케스트라 연주회는 인간적 교류와 음악적 관계의 빙산의 일각을 보여준다. 지휘자가 무엇을 하는지 알려면 오케스트라가 무엇을 하는지도 당연히 알아야 한다. 오케스트라의 생활, 해당 도시의 음악 문화에서 차지하는 위치, 과거와 현재 청중과의 관계, 정치적 상황 등을 보아야 한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지휘자와 음악가들의 관계, 그리고 오케스트라 안에서의 연주자들 사이의 그리고 각 섹션들 사이의 복잡한 관계이다. 여러분이 만나게 될 오케스트라에서 연주자들은 지휘자만큼이나 음악적 여정에 핵심적인 인물이다. 이들은 모두 똑같은 일을 하고자 한다. 자신들의 삶이 음악에 힘입은 만큼 최고 수준의 연주를 통하여 청중의 삶을 더 좋게 바꾸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이루는 방법은 지휘자나 오케스트라마다 매우 다르다. h.. 2024. 6. 24. 흑차(黑茶, Dark Tea) 흑차를 이야기하면 일반적으로 보이차와 동일시 하기도 하는데 엄연히 다릅니다. 보이차는 운남성 보이 지방을 기반으로하고 있고, 흑차(안화흑차 혹은 호남성흑차)는 호남성 이양시 안화현 일대를 기반으로 하여 원산지가 다릅니다. 같은 후발효차라고 하지만 제조공정에 차이가 많고, 사용하는 신선한 녹차잎도 다릅니다. 그러니 당연히 차의 향과 맛도 다릅니다. 흑차는 대중엽(大中葉)종 차를 원료로 하여 살청, 유념, 악퇴, 송시명화건조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차가 완전히 건조되기 전에 퇴적하여 곰팡이가 번식하도록 함으로써 곰팡이에 의해 자연히 후발효가 일어나도록 만든 것이 흑차입니다. 차의 빛깔은 흙갈색이며, 우려낸 찻물은 황갈색이나 홍갈색의 송연향을 품고 있습니다. 흑차의 종류는 생산 지역, 발효 정도, .. 2024. 5. 25. 황제 왈츠(Kaiserwalzer / The Emperor Waltz Op.437) 「황제 왈츠(Kaiserwalzer / The Emperor Waltz Op.437)」는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작곡한 왈츠입니다. 이 곡은 오스트리아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의 재위 40년을 축하하는 기념무도회가 궁정에서 열리게 되어 그 축전음악으로 작곡되었다고 전해 옵니다. 확실히 슈트라우스는 그 날인 1888년 12월 2일의 축전을 위한 왈츠를 작곡했는데, 그것은 Op.434의 '황제축전 왈츠'이지 이 곡 Op.437은 아닙니다. 「황제 왈츠」에 대해서 분명한 것은 1889년 가을, 베를린에서 즉위 1년째인 독일 황제 빌헬름 2세가 주최한 궁전 개축 피로 무도회에서 작곡자 자신의 지휘로 초연되었습니다. 그런데도 빌헬름 2세에게 이 곡이 헌정되지 않은 것은 주목할 만한 일입.. 2024. 4. 30. 가곡 "목련화" 「목련화」는 조영식 작사, 김동진 작곡의 가곡입니다. 이 곡은 1974년에 발표되었으며, 경희대학교 개교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경희대학교 음대 학장이었던 김동진은 경희대학교 총장이었던 조영식에게 작사를 부탁하였고, 자신이 작곡한 ‘경희 칸타타’ 2악장 '대학 송가’에 '목련화’를 넣었습니다. 「목련화」는 경희대학교를 상징하는 꽃으로, 「목련화」를 처음 부른 사람은 당시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강사였던 테너 엄정행이었습니다. 이 곡은 역동적이고 희망적인 노랫말과 아름다운 멜로디 그리고 테너 엄정행의 맑고 힘 있는 목소리로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애청되고 있는 국민 가곡입니다.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목련화 오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 희고.. 2024. 4. 16.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