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장미십자교단의 종소리1 세기말의 반항아 에릭 사티 평생 검정 벨벳 양복, 검은 우산, 검은 모자 차림으로 몽마르뜨르 언덕을 거닐며 동네 아이들에게 ‘가난뱅이 아저씨’라고 놀림 받았던 에릭 사티(1866-1925). 그는 ‘음악가’라는 명칭 대신에 ‘소리를 섬세하게 측정하는 기술자, 음파 측정가’라고 불리기를 원했습니다. 사티는 6세 때 어머니를 여의었는데 아버지는 곧 피아노 교사인 계모와 재혼합니다. 계모의 강압적인 음악교육과 파리음악원 선생님들로부터 ‘음악원에서 제일 게으르고 형편없는 실력을 가진 학생’이라는 평을 듣고 음악에 흥미를 잃고 군대에 입대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도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몇 달 후 고의적으로 옮은 기관지염으로 제대하게 되죠. 에릭 사티는 세기말의 반항아로 살다 간 괴짜였습니다. 그는 낭만주의나 인상주의에 반대하여 감정의 표출.. 2023. 2. 28.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