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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2

프리랜서 작곡가 하이든이나 모차르트 등 이전 음악가들은 그들을 돌보아주는 귀족들에게 일종의 하인 취급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베토벤은 어느 귀족에게도 얽매이지 않고 당당하게 프리랜서로 활동했습니다. 베토벤은 시대정신을 이끌어가는 예술가는 귀족보다 우월한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유럽 정복을 위해 나폴레온 군대가 오스트리아를 침공했을 때 베토벤은 빈에 있는 리히노프스키 공작(Prince Karl Lichnowsky, 1756~1814) 저택에 기거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을 찾은 프랑스 장교가 베토벤을 알아보고 공작에게 연주를 부탁했습니다. 무력으로 침입한 프랑스군에 대한 적대감이 넘치는데다 예술가로서 자존심이 상했던 베토벤은 그 요청을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그리고 며칠 후 공작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당신과 같은 귀족은 수백.. 2023. 3. 17.
이탈리아를 사랑한 작곡가들 유럽 문화의 뿌리는 그리스 로마 문화입니다. 따라서 많은 귀족의 자제들과 예술가들이 음악과 미술, 건축의 고향 이탈리아로 여행을 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괴테의 자전적 소설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에 이탈리아를 그리워하는 아름다운 시(詩)가 있는데, 이 시의 가사 "레몬 꽃이 피는 나라를 아세요?"는 토마의 오페라 「미뇽」에 인용되어 여주인공이 노래를 부릅니다. 바그너는 자주 여행을 다니던 이탈리아의 휴양지들에서 주요 작품들을 작곡했고, 베네치아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브람스 역시 이탈리아를 수차례 여행했는데, 특히 베네치아를 좋아했습니다. 멘델스존은 이탈리아를 여행한 후 그 인상을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에 담았습니다. 차이코프스키는 「이탈리아 기상곡」과 「플로렌스의 추억」.. 2022.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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