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여인의향기1 빛나는 조연 메를로(Merlot, the shining supporting actor) 와인과 인생을 멋들어지게 그린 영화 '사이드웨이즈'(Sideways, 2004)가 나온 이후 미국에서 메를로는 천덕꾸러기가 됐다고 한다. 영화에서 남자주인공이 메를로를 경멸하고 무시하는 말을 내뱉은 순간부터 메를로의 인기는 곤두박질쳤고, 대신 그가 찬미하던 피노 누아가 마치 가장 델리킷한 와인인 양 대우를 받기 시작한 것이다. 바로 그전까지 메를로는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던 레드 와인이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사람 입맛이 하루아침에 그렇게 바뀔 수 있는 것인지, 참으로 신기하게 생각되곤 한다. 메를로(Merlot)는 프랑스 레드 품종이다. 메를로라는 이름은 '티티새(Merle)'의 프랑스어에서 유래했다. 메를로는 카베르네 소비뇽의 사촌쯤 되는 포도품종이다. 카베르네보다 탄닌이 적고 과일향이 풍부하며 질감이 .. 2024. 2. 7.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