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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25

하이든과 모차르트 하이든은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스승이었습니다. 하이든과 모차르트가 처음 만난 것은 1781년 고트프리트 판 슈비텐(Gottfried van Swieten, 1799~1803) 남작의 주선으로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음악을 듣기 위한 자리에서였습니다. 모차르트는 처음부터 하이든에게 강한 인상을 받았으며, 하이든 역시 일찍이 성공한 젊은 작곡가의 재능을 인정하고 스무 살이 넘는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모차르트는 하이든의 충고와 비판을 언제나 겸허하게 받아들였으며, 하이든의 의견을 그 누구의 말보다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모차르트는 1781년부터 1785년에 걸쳐 작곡한 6개의 현악 사중주를 하이든에 대한 존경심의 표현으로 「하이든 사중주」라는 제목으로 출판했습니다. 두 사람의 나.. 2022. 9. 1.
레시타티브 레시타티브는 본래 통작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오페라에서 레시타티브는 일반적으로 동작을 서술하고 있는 산문체 가사에 붙여집니다. 이야기의 서술은 보통 급작스러운 의도 전환을 담고 있으므로, 레시타티브를 반주하는 음악 또한 그 성격이 자주 바뀝니다. 예를 들어 가사 한 행의 리듬을 더욱 강조하기 위하여 반주는 보다 엄격한 박절적인 형태로 쓰입니다. 대부분의 레시타티브에 있어서 조성 구조의 특징은 계속 바뀌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조성의 암시만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조성이 확립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위에는 곧 다른 조로 전조를 해 버리곤 합니다. 이렇게 레시타티브에서는 계속해서 조성의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뒤에 나타나는 아리아나 합창에서 한 조성에 도달하였다는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되는.. 2022. 5. 25.
21세기는 문화 시대 문화예술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을 예술가의 시각에서만 바라보면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다. 왜냐하면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문화예술에 관심이 없고, 특히 공연장에 공연을 보러가는 것조차 귀찮아 하고, 왜 세금으로 문화예술을 지원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21세기는 문화 시대이다. 문화의 경계선이 없어지고, 산업화가 불가능한 분야로만 생각되었던 문화가 이제는 국가 경쟁 원동력의 핵심 분야로 인정되고 있다. 우리는 문화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인지해야 한다. 자연에 대한 인간의 의식적인 가공의 산물인 문화는 사회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사회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문화에 대한 기호와 선호는 후천적으로 형성되는 것이므로 문화예술 감상능력은 주.. 2021. 6. 2.
선율의 확장 여러 개의 악구가 합쳐져 진정한 의미의 음악으로 인식되어 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조직된 것을 우리는 선율이라 한다. 물론 한 개의 악구로 이루어진 선율도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가 듣는 대부분의 선율은 그 길이가 상대적으로 한 개의 악구로 이루어진 선율보다는 길다. 이렇게 선율의 길이를 길게 늘여가려면 어떤 기준적인 원리가 필요한데, 우리의 음악적 경험은 반복repetition과 대조contrast라는 방식을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된다. 반복은 선율을 확장하는 간단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어떤 악구가 처음으로 나타나고 바로 뒤이어서 반복이 일어나게 되면 우리의 관심은 곧 그 악구에 집중하게 된다. 많은 선율들을 살펴보면 그 확장이 서로 다른 음높이에서 악구를 반복함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2021. 3. 16.
모차르트에 관한 오해와 진실 우리는 전기 작가들의 허구적 기술에 의해 음악가들의 실제적 삶에 대한 오해를 하게 되고, 이를 마치 진실인양 또 다른 사람들에게 옮기고는 한다. 그리고는 음악가는 평범한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존재로, 또 그런 삶을 살아야만 예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규정하고는 한다. 어쩌면, 이러한 왜곡된 이야기들은 어느 정도 작품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수는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사실적 기록들이야 말로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을 바르게 볼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실 내지 진실은 뒤로하고 흥미를 위해 만들어진 이야기에 더 귀를 기울이는 것은 아닌지? 이런 오해내지는 신화가 마치 진실인양 우리에게 전해지는 음악가 중 대표인물은 아마도 모차르트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모차르트의 삶은 매우 가난.. 2020. 4. 18.
생각을 바꾸면 보이는 것 1 우리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자기 상황과 형편에 따라 달리 본다. -아나이스 닌 남미의 국경지대에 한 세관원이 고민에 빠졌는데, 매일 오토바이를 타고 국경을 통과하는 할아버지 때문이었습니다. 오토바이 뒤에 항상 주머니를 달고 다녀, 세관원은 밀수꾼이 아닌가 수상하게 생각했습니다. 몇 번이고 검문했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은 금속탐지기를 동원하여 검색했지만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하자 할아버지에게 하소연하듯 물었습니다. "영감님, 절대로 체포하지 않을 테니 솔직하게 말해주세요. 밀수하는 게 있지요? 그게 대체 뭡니까?" 그러자 할아버지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오토바이라네!"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사람은 정작 봐야 할 것을 못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치 매직아이처럼 말이에요. .. 2020.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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