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깰지어다 깰지어다 드보라여 깰지어다 깰지어다 너는 노래할지어다 일어날지어다 바락이여 아비노암의 아들이여 네가 사로잡은 자를 끌고 갈지어다"(사사기 5장 9절)
사람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갖가지 유형의 노래를 부릅니다. 감격에 넘쳐 기쁜 노래를 부르는 사람도 있고, 슬픔을 감당치 못한 채 절망의 노래를 삼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는 노래 자체가 그 사람의 현실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입니다. 드보라와 바락의 노래도 그들이 경험했던 현실에서 나왔습니다. 가나안 왕 야빈의 진멸은 하나님의 엄청난 구원 역사를 깨닫게 해 주었으며, 이로 인해 하나님을 찬송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본문은 찬송의 바른 자세 및 삶과 밀착된 일면을 보여 줍니다.
'깰지어다'(עור, 오르)는 본래 '뜨겁게 하다'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잠에 빠져있는 상태와는 구별되는, 마음이 뜨거운 상태를 묘사하는 '깨다'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특히 이 말은 레위인들이 성전에서 항상 깨어잇는 것과 깊이 관련됩니다(시 134:1-3). 왜냐하면 잠에 곯아 떨어지지 않아야만 하나님의 명령에 응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드보라는 상상을 초월한 승전의 소식을 접한 후, 이스라엘 백성이 자발적으로 찬양하도록 '깰지어라'라는 명령을 그들에게 거듭하여 내렸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우리를 죽음의 늪에서 벗어나 생명의 숲으로 옮겨주신 예수님의 구속의 역사를 뜨거운 마음으로 찬양해야 합니다.
우리를 죄에서 구속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의 죽음을 감당하셨던 그리스도의 부활은 사단에 대한 승리의 확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현실의 안주에서 일어나 하나님 나라의 선봉으로서 과감히 앞을 향해 나아갈 때, 죄의 권세에서 벗어나 자유함을 얻는 영광을 맛볼 것입니다(롬 6:18). 성도의 찬양은 바로 이러한 곳으로 나아가기 위한 자기 확인인 동시에 이를 허락하신 하나님에게 대한 감사여야 합니다.
https://youtu.be/H5gqOw6Nk1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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