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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BACH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4번 G장조 BWV1049

by 정마에Zeongmae 2021.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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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4번》의 악기 편성은 현악 합주에 대해 독주부가 독주 바이올린과 두 개의 블록플뢰테로 되어 있고, 합주부는 현악 합주와 통주저음악기인 챔발로로 되어 있다. 관악기가 빠져 있어서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3번》에 비해 음색적인 측면에서는 그다지 다양하다고 볼 수 없다.

   3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곡에서 제2악장의 독주부가 전체적으로 합주부에 대해 대립하며 대등한 움직임을 보이지만, 제1악장과 제3악장에서는 독부 바이올린이 가장 두드러지고 화려하게 활약을 하기 때분에 마치 바이올린 협주곡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제2악장이 서정적인 악장인데 비해 제1악장은 기교적인 바이올린과 블록플뢰테 그리고 합주부가 서로 얽히면서 진행하는 생기있는 악장이고, 제3악장도 활기가 넘치는 악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악장 : 알레그로, G장조, 3/8 박자

   독주 바이올린의 활약이 두드러져 마치 바이올린 협주곡 같은 느낌이 든다. 또한 형식 구분이 훨씬 정연혀지고 주제 자체가 정리된 악절로 구성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가 넘친다. 그래서 음악이 상당히 친숙하게 느껴진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4번 1악장 시작부분(바흐 작필 악보) 

 

   제1악장이 3박자로 된 것은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전체를 통해 이 곡뿐이다. 그리고 구성된 형식도 다른 곡들이 대개 바로크 시대의 소나타 형식에 의해 쓰여진데 비해 이 악장은 겹세도막형식으로 되어 있고 곳아도 화려하고 낙천적인 면을 지니고 있다.

   처음 두 개의 블록플뢰테에 현이 합친 악상이 나오고 이어  바이올린이 새로운 동기를 가지고 후반부를 형성한 뒤 일단락지으면 지금까지의 부분을 다소 변화사켜 D장조로 반복한다. 그리고 다시 G장조로 되돌아가서 반복을 하는데 여기까지를 A부분으로 할 수 있다. 이 A의 끝부분은 대단히 리드미컬한 음형으로 한 악상이 끌날 부렵에는 반드시 나타난다.

   다음에 B에 해당하는 부분은 A의 첫머리 두마디의 동기를 발전시킨 것으로 독주부의 바이올린이 주로 활약을 한다. 그러나 끝에 가서 A의 첫 부분의 주도적인 악절이 e단조로 반복되고 리드미컬한 음형이 붙어 있다. 그리고 C에 해당하는 부분은 e단조의 새로운 동기가 나오며, 그 뒤에는 A의 첫 부분의 플루우트 2중주에 바이올린이 먼저 32분음표로 두번째는 중음으로 장식을 하고는 역시 끝에 리드미컬한 음형이 나오고 끝난다. 그리고 두번째 나오는 B는 첫번째보다 약간 변화되어 있고 끝에 나오는 A의부분은 G장조 - D장조 - G장조로 조바꿈을 하고 끝난다. 

   제1악장의 구성을 다시 정리해 보면 A-B-C-B-A로 되어 있다. 동일한 악상이 자주 뒤풀이되는 양상을 보이지만 신선한 감각은 잃지 않고 있다.

 

   제2악장 : 안단테, e단조, 3/4 박자

   이 악장도 대체로 A(1~17마디) - B(18~27마디) - C(28~44마디) - B(45~54마디) - A(55~71마디)의 구성을 하고 있어서 겹세도막 형식에 가까운 형태라고 할 수 있지만 각 부분의 경계가 뚜렷하지는 않다. 곡은 처음에는 강하게 시작하지만 전체적으로 단아한 맛을 가지고 있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4번 2악장 시작부분(바흐 작필 악보) 

 

   투티와 솔로가 번갈아가며 동일 음형을 연주하고, 음량의 강약을 대비시킴으로써 메아리와 같은 효과를 낸다.  이 강약의 음이 넘실거리는 사이사이에 때때로 패시지를 연주하는 블록플뢰테가 마지막에 가장 긴 레치타티보 풍의 패시지를 사라질 듯한 약음으로 연주한다. 이어서 투티가 힘찬 딸림화음(딸림9화음)을 연주한다. 이것은 이 악장의 끝인 동시에 활기 넘치는 제3악장을 예고하는 듯하다.

 

   제3악장 : 프레스토, G장조, 2/2 박자

   속도감이 넘치는 곡이다. 작곡 기법적으로는 푸가인데, 대위법적인 흥미보다는 주제의 모방에 의한 리듬적 흥미가 우선하고 있다. "제2번"의 끝악장처럼 푸가에다 코렐리나 비발디 식의 이탈리아적인 협주곡 형식을 결합시킨 것이다. 이 경우 푸가의 발전부가 투티, 간주부가 솔로로 다루어진다. 그리하녀 푸가와 리토르넬로 형식이 산뜻하게 융합하게 된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4번 3악장 시작부분(바흐 작필 악보) 

 

   처음 푸가적인 주제가 통주저음 위에 관습대로 4성까지 나타나고, 이어 독주부만의 화려한 패시지가 이어지고 투티가 나오고, 이 사이에 주제가 약간 전개된다. 이 부분이 e단조로 끝나고 제2의 부분으로 들어가는데 여기서는 독주 바이올린의 주제의 동기에 의한 카덴짜가 나온다. 이어서 주제가 또다시 푸가처럼 나타난다. e단조, d단조, G장조, C장조, G장조 등올 조바꿈을 하고 중간부는 끝난다. 그리고 주제의 모방적인  구성으로 시작한 제1부가 약간 변화되어 재현되고 끝에 주제의 동기에 의한 종결부로 곡을 끝맺는다.

 

2021.02.04 - [BACH] -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3번 G장조 BWV1048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3번 G장조 BWV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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