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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

제 13회 광남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by 정마에Zeongmae 2018.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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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1일(수) 광진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광남오케스트라(지휘 정현구)의 제 13회 정기연주회가 있었습니다. 광남오케스트라는 광남초등학교의 4학년~6학년 어린이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교내 특별활동의 일환으로 매주 파트별 지도와 합주로 연주실력을 키우고 있어요.



이날 연주회는 지난 1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부모님과 친구들 그리고 지역 주민들 앞에서 선보이는 자리로, 1부 각 파트별 연주와 2부 오케스트라 합주로 진행했습니다.


2부 합주의 첫 곡은 디즈니 최초의 컬러 장편 에니메이션 "백설공주"에서 일곱 난장이들이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일을 하고 돌아오면서 부르는 "하이-호"였습니다.



"하이-호"에는 중간에 악기연주를 멈추고 '하이-호'를 네번 외치는 부분이 있는데, 아이들이 연주를 하지 않고 목소리를 내는 것을 상당히 쑥스러워해서 연습시간에 의외로 난감했던 곳입니다.

아무래도 악기 연주보다 적응이 안 되는가 봅니다.


두번째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모음곡 <호두까지 인형> 중에서 "갈대피리의 춤"과 "꽃의 왈츠"를 연주했습니다. <호두까기 인형>은 러시아 작곡가인 차이코프스키(Peter I. Chaikovskii, 1840~1893)의 3대 발레곡 중 하나로, 원작은 독일의 낭만파 작가인 에른스트 호프만이 지은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입니다.

이 원작을 프랑스 작가인 듀마가 각색을 하고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의 수석안무가였던 마리우스 프티파가 다시 발레 대본으로 제작을 했으며, 이 프티파의 대본에 차이코프스키가 음악을 입혔습니다.


줄거리는 소녀 '클라라'가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으면서 진행됩니다.

이 호두까기 인형이 장난감 병정들의 대장이 되어 생쥐떼와 싸우다가 클라라의 도움으로 멋진 왕자로 변하게 되고,

왕자로 변한 호두까기 인형은 그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 클라라를 과자의 나라로 데리고 갑니다.

그리고 과자의 나라에서도 생쥐들과 싸워 이긴 왕자와 클라라는 축하 파티를 열게 됩니다. 




<호두까기 인형> 중 두 곡을 연주한 후 영화 OST인 <캐리비언의 해적> 모음곡을 연주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다양한 음악들을 모아서 하나의 모음곡으로 만든 곡으로 자주 연주되는 음악이죠.



마지막 연주곡은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로 피겨 스케이팅의 요정 김연아 선수의 쇼트 프로그램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멜로디를 기억할 수 있게 된 음악입니다.

<죽음의 무도>는 1874년에 작곡이 끝나고 1875년 1월 24일 파리에서 초연이 이루어진 작품으로, 생상스의 여러 교향시 작품들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평가와 대중적 환호를 받았습니다. 

이 곡은 왈츠 리듬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작품으로서 프랑스의 시인 앙리 카자리스(Henri Cazalis)의 시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새벽을 알리는 닭의 울음소리로 산산이 흩어져가는 해골들이 깊은 밤 시간 동안 벌이는 광란의 춤을 유머러스하면서도 그로테스크한 터치로 그려낸 곡입니다.



쉽지 않은 곡들인데 열심히 잘 따라준 아이들과 지도하느라 수고해 주신 각 파트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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