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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QT

그래도 믿음

by 정마에Zeongmae 2025.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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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11: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And without faith it is impossible to please God, because anyone who comes to him must believe that he exists and that he rewards those who earnestly seek him.


몇 년 전 직장인들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낸 한 드라마가 방영된 적이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어릴 때부터 갈고 닦은 프로 기사의 입단을 포기하고 직장을 다닙니다. 힘들 때면 옛적의 일을 회상하는데, 최고의 바둑 기사(조치훈 9단)가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 봤자 바둑, 그래도 바둑!”
바둑 한 판 이기고 지는 일 그래 봤자 세상에 아무 영향이 없는 바둑!
그래도 나에게는 전부인 바둑.
왜 이렇게 치열하게 사느냐고? 그냥 바둑일 뿐인데 ~
그래도 내 바둑이니까, 내 일이니까, 내게 허락된 세상이니까 ~ 라며 주인공은 직장에서의 힘겨움을 스스로 털어냅니다.

우리의 믿음은 어떠합니까?
‘그래 봤자 믿음의 삶이지’ 라고 누군가 말할 때 신앙인들은 ‘그래도 믿음의 삶이지!’ 라는 생각을 합니다.

세상이 우리를 향해 ‘그래 봤자~’ 라고 손가락질하며 비웃을 때 ‘그래도!’ 라며 담대히 외칠 수 있는 믿음을 가졌습니까?

모두가 입을 모아 이제는 끝이라고 고개를 떨굴 때 그 때에도 당신은 ‘그래도’ 라며 믿음의 고백을 하는 삶을 살고 있으신지요?

내면의 거룩함을 꿈꾸며 그분이 친히 일 하실 것을 믿음으로 선포하는 나는 예수의 사람이고 싶다고 고백할 수 있습니까?
‘그리 아니하실지라도’(단 3:1-18) 이 또한 은혜라고 감히 외치는 우리는 신앙인인가요?
‘그래 봤자 ~’ 라는 소리에 쫓겨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으로 숨어드는, 누구나 한번쯤 겪게 되는 절망의 순간에도, 앞이 캄캄하여 한 걸음 나아갈 힘조차 없는 상황에서도 우리는 예수의 이름만이 능력이라 분명하게 선포하는 믿음의 사람이고 싶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하는 줄 알고(히11:6a) 담대하게 그 길 뚜벅뚜벅 걸어가는 예수의 사람이고 싶습니다.

자연의 흐름은 변함없이 우리에게 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는데, 우리는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같은 자리에 앉는 것 조차 거부하는 갑갑한 현실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일에 집중하며 그 중심에 서려는 것은 그것이 가치가 있다고 믿기 때문일 겁니다. 가치에 대한 확신은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핵심 에너지이지요.
그러니 우리 믿음의 가치를 의심하지 말고 ‘그래 봤자 ~’ 라고 말하는 세상의 오만과 가파른 시선에 맞서 지금까지 그래 왔듯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그래도 믿음!’이라고 ‘그래도 은혜!’라고 ‘그래도 사랑!’이라고 거룩한 걸음으로 외치겠습니다.

https://youtu.be/KmS849KK_MI?si=ijdXMXIjZNDNeA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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