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는 어떻게 보관해야 하나?(How should you keep the tea?)

    차의 향미를 최대한 오래 보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피해야 할 것이 다섯 가지 있다. 바로 직사광선과 열, 습기, 다른 냄새, 공기다. 이 다섯 가지는 차의 품질을 빠른 속도로 떨어뜨리고 향미를 훼손한다.

    차는 스펀지와 같아서 모든 냄새를 그대로 흡수한다. 차를 보관하기에 최악인 장소가 냉장고, 향신료 서랍, 냄새가 강한 식품이 들어있는 식료품 저장실, 페인트나 도료 냄새가 코를 찌르는 곳인 것도 바로 그런 까닭이다. 이런 유해요소에서 차를 보호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차를 공기가 통하지 않는 불투명한 밀폐용기에 넣어 주변에 냄새 나는 물건이 없는 건조 하고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두는 것이다.

   한편 여러 차를 한 장소에서 보관할 때는 차 종류마다 밀폐용기에 따로 담아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차의 향이 섞여 맛이 전부 똑같아진다.

    그리고 습도가 여름 장마철에는 실리카겔과 같은 건조제를 따로 사서 차 보관통마다 한 포씩 넣어두는 것이 좋다. 그러면 습한 환경에서도 차를 늘 건조한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

    차 보관통으로 사용할 만한 용기는 마트에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차 보관 전용 통이든 다른 용도로 나온 것이든 크게 상관은 없다. 단, 다른 잡내가 배지 않고 차의 향미를 날려 보내지도 않는 재질이면 된다.

    금방 먹을 만큼만 조금씩 사는 것도 차를 잘 보관하는 요령 중 하나다. 20세기에 들어 차가 생필품화되면서 가격이 소비자의 유일한 선택 기준이 되었고, 업체들은 이런 추세에 발맞추어 싸고 양 많은 제품을 무더기로 내놓았다. 하지만 오늘날 스페셜티 차는 보통 100그램 단위 로 소포장되어 나온다. 100그램이면 쉰 번 이나 일흔 번 정도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세상에는 마셔볼 차가 많은 만큼 보관해야 할 차도 그만큼 많다. 특히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러니 차를 좋은 상태로 잘 보존하고 싶다면 어떻게 보관해야 할지 고민할 필요 없이 애초에 소량씩만 구입하면 된다.

    흑차의 경우, 조건에 맞게 보관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숙성되어 맛이 더 좋아진다. 그 조건이란 햇볕이 들지 않고 주위에 냄새 나는 물건이 없으며 덥지도 습하지도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흑차는 다른 차들과 반대로 반드시 공기에 노출시켜야 한다. 그런 까닭에 대부분의 흑차는 공기가 통하는 얇은 종이에 싸서 포장한다. 가능하면 집에서 보관할 때도 이 종이에 그대로 싸 두는 것이 좋다.

2024.10.10 - [흑차 이야기] - 흑차에 들어있는 건강에 좋은 물질들(The healthy substances in Dark tea)

흑차에 들어있는 건강에 좋은 물질들(The healthy substances in Dark tea)

https://youtu.be/eEj28FiIhGw?si=A7s1z_80tGLj8MVE

 

 

---

반응형

    There are five things you must avoid in order to preserve the flavor of tea as long as possible. Direct sunlight, heat, moisture, other odors, and air are the examples. These five things rapidly degrade the quality of tea and damage its flavor.

    Tea is like a sponge to absorb all odors. Fridges, spice drawers, food pantries with strong-smelling food, and paint or nose-poking places are the worst places to store tea for this reason. Keeping your car in a dry, cool, and dark place with no odor is the most effective way to protect it from these harmful factors.

   On the other hand, when storing multiple teas in one place, each type of tea should be separately put in an airtight container. Otherwise, the tea's aroma will be mixed and the taste will all be the same.

    In addition, it is recommended to buy a desiccant such as silica gel separately and put one bag in each tea storage container during the rainy season when the humidity is high. Then, you can always keep your car dry even in humid environments.

    Various containers that can be used as tea storage containers are provided in the mart. It doesn't matter if it's a container exclusively for tea storage or something for other purposes. However, it may be made of a material that does not have any other odor and does not send out the flavor of tea.

    One of the ways to keep a good store of tea is to buy small portions of it as soon as possible. Prices have become the only criterion for consumers to choose from as tea has become a daily necessity in the 20th century, and companies have released a bunch of cheap and abundant products in line with this trend. However, specialty teas are typically packaged in units of 100 grams today. 100 grams is enough to drink 50 to 70 times. There are as many cars as there are to drink in the world, so there are as many cars to store. This is especially true for tea lovers. So, if you want to preserve your car well, you just need to buy a small amount in the first place without having to worry about how to store it.

    Dark tea ages over time and tastes better when stored according to the conditions. The condition is that there should be no sun, no smelly objects around, and it should not be hot or humid. However, dark tea, like other cars, must be exposed to the air. Therefore, most dark tea is wrapped in thin, airy paper. When storing at home, it is recommended to wrap it as it 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