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핀란디아1 그때, 나는 묻는다 왜 너는 나에게 그렇게 차가웠는가. 그러면 너는 나에게 물을 것이다. 그때, 너는 왜 나에게 그렇게 뜨거웠는가. 서로 차갑거나 뜨겁거나 그때 서로 어긋나거나 만나거나 안거나 뒹굴거나 그럴 때, 서로의 가슴이 이를테면 사슴처럼 저 너른 우주의 밭을 돌아 서로에게로 갈 때 차갑거나 뜨겁거나 그럴 때, 미워하거나 사랑하거나 그럴 때, 나는 내가 태어나서 어떤 시간을 느낄 수 있었던 것만이 고맙다. *-허수경 행복을 찾아가는 길이라 생각했던 그 때 그 길은 가시밭길이었다. 걸어 갈수록 동트던 아침은 등 뒤에서 멀어지고 멀어질수록 황홀해지는 노을빛 앞에 이르러 비로소 눈이 맑아지고 귀가 뚫려 지금 내가 걷는 이 길이 행복인 걸 깨닫는 여정에 불과했던 것을. 길 끝에 이르러 비로소 깨닫게 되는 이 오랜 시간을 나는.. 2020. 8. 23.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