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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흥곡2

열매 맺는 삶 꽃이 아무리 아름답다 해도 꽃만으로 살 수 없습니다. 자기 이름의 열매를 맺어야하고 자신만의 씨앗을 가져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아름다움을 넘어서는 생명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꽃은 훈풍으로 피지만 열매는 고통과 인내로 맺힙니다. 무더위와 장마와 태풍을 겪어야 합니다. 세찬 바람에 흔들려야 하고 서로 부대껴야 하며 가뭄과 홍수도 이겨내야 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정한 리더, 열매 맺는 지도자란 땀과 눈물의 밥을 먹어 본 사람입니다. 배고픔이 어떤 것인지 절망이 무엇인지 슬픔과 아픔은 어디까지인지 인간이 얼마나 초라하고 약한지 배신의 치욕과 실패의 부끄러움을 당해 본 사람입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오면 그때 열매는 맛 좋고 빛 좋고 충만한 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마지막 기쁨은 그들이 차.. 2021. 3. 1.
순정의 가곡왕 슈베르트(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IV 슈베르티아데에는 슈베르트보다 30살이 많은 포글이 있는가 하면 슈베르트보다 7살 어린 슈빈트 같은 소년도 있었다. 낭만적인 천재 화가였던 슈빈트와 서정적인 천재 작곡가 슈베르트와의 친교는 슈빈트가 17살 때부터 시작되었다. 크고 푸른 눈에 갸름하고 이지적인 얼굴의 슈빈트는 그 몸가짐도 여성적이어서 그룹의 멤버들은 그를 천사라고 불렀다. 그리고 슈베르트와의 동성애 같은 애정 때문에 '그의 애인'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유머를 던지며 쾌활하던 슈빈트가 조용할 때는 그림을 그릴 때였다. ▲ 모리츠 폰 슈빈트 그 위대한 가곡에 비하면 너무나도 이름없이 묻혀서 짧은 생애를 보낸 슈베르트가 다행스럽게도 음악사상의 어느 작곡가보다도 많은 초상화와 생활 풍경의 그림을 남긴 것은 오로지 슈빈트와 쿠펠비저를 위시한 수 명의.. 2018.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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