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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12

바흐의 기악예술(Bach's Instrumental Art) 바흐는 절대음악이라고 불리어지는 순수기악의 면에서 헨델을 능가한다. 전주곡과 푸가, 코랄 프렐루드,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푸가의 기법,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골드베르크 변주곡과 같은 작품에 견줄 수 있는 것은 헨델의 수많은 기악곡 중에서도 눈에 뜨이지 않는다.    헨델의 곡은 인상적이고 교묘하고 아름답지만 바흐의 이와 동일한 종류의 작품이 뛰어난 구성력과 정교한 대위법적 묘기와 이념의 독특한 무게를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하면, 그 스타일이 평이, 때로는 지나치게 안이한 것 같이 생각된다.    사실, 바흐와 헨델의 기악곡은 전혀 비교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 양자는 구성과 표현의 문제에 있어서 두 개의 전혀 다른 견해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 개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광활한 뛰.. 2025. 1. 8.
예술 영재 교육의 필요성(The need for gifted education in the arts) 예술은 인류의 역사에서 갈등과 혼돈에서 해매는 고비마다 새로운 여명을 열이주는 역할을 해왔다. 그리스 문명, 르네상스, 20세기의 피카소가 그러했다. 예술영재 교육은 혼돈과 갈등과 부조리가 난무하는 오늘 우리의 교육에 바른 길을 비추어주는 반갑고 믿음직한 '등대' 가 되어야 한다. 또 우리 교육의 해묵은 이론적•실천적 고질병을 도려내는 칼침이 되어야 한다. 그것은 우리의 영재 교육, 예술 교육 전문가와 부모 및 교사의 서각이 나날이 새로워지고 다달이 풍부해질 때 그 가능성의 문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할 것이다. https://youtu.be/tUvMA55WyLY?si=eUG4p3d5YVzC9PBA Art has played a role in the history of mankind in opening a .. 2024. 10. 22.
예술의 보편성(Universality of art) 대개 경제활동은 필수지만 예술은 사치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예술이 보편적이라는 것은 인간 사회 역사의 경험을 통해 주장할 수 있다. 1만 년 또는 그 이전에 살았던 구석기인은 작은 조각을 만들고 동굴벽화를 그렸다. 그중 일부는 지금도 남아 있는데 그것이 보여 주는 뛰어난 미적 감각과 역동적인 솜씨는 오늘날의 예술가들이 경탄할 만하다. 최악의 자연 조건 아래서도 예술 활동은 이루어졌다....그렇다면 생존이라는 문제가 원시 상태의 인간에게서 예술을 앗아갈 만큼 삶을 지배했다는 생각은 반박할 만하다. Johann Strauss II : Frühlingsstimmen, Op. 410 / 정현구(Zeong, Hyon Gu) https://youtu.be/cadBQa4ER0o Most people think tha.. 2024. 6. 7.
예술가의 솜씨 “솜씨는 지금보다 바흐시대에 훨씬 좋았다. 당시엔 먼저 장인이 되어야만 했다. 지금 우리는 ‘재능’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위대한 음악가를 부활시키기 위해 솜씨에 자신을 파묻을 정도로 세부에 전념하려는 열성이 없다.” - 스트라빈스키 - 근대 예술에서 솜씨가 퇴보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 이유는 창조성을 위해 좋은 솜씨를 기꺼이 포기하려는 태도 때문이다. 또한 근대 예술에서 솜씨가 자주 한낱 의미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이유는 예술가가 재료를 창조적으로 탐사하는 일이 공동체의 기준이 적용될 수 있는 선을 넘었기 때문이다. 많은 근대 예술가들은 모든 제약에서 해방되어 마치 대주재 신처럼 창작하려는 계몽주의의 압력 아래서, 숙달되기를 거부한다. 자기 재료를 사랑하는 일 또한 숙달에 수반.. 2024. 4. 11.
예술과 과학의 대화(Conversation between art and science)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버트란드 러셀B. Russell은 "예술에서는 천재가 없이는 가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이루어질 수 없다. 반면 과학에서는 범재라도 최상의 성취를 이룰 수 있다"라고 하였다. 이와 같은 강력한 견해에는 사실 별로 할 말이 없다. 예술가들은 정서를 자극하려고 노력하지만, 과학자들은 납득을 시켜야 한다. 예술은 '왜'를 탐구하지만, 과학은 '어떻게'라는 질문도 함께 던진다. 큐비즘cubism 화가 조르주 브라크G. Braque는 "예술은 선동하지만, 과학은 안심시키려 한다"라고 하였다. 과학은 집단적으로 인정된 정확한 목적을 향해 나아가면서 모호성을 제거하려 한다. 그러나 예술은 모호성을 주관적 경험의 영역에서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오히려 강조한다. 예술은 누구나 감상할 수 있지만, 과학은.. 2024. 3. 10.
예술경영 예술경영은 '예술'과 '경영'을 접목시키는 활동이다. 하지만 예술과 경영은 서로 전혀 다른 맥락과 논리로 움직이는 별개의 세계이다. 예술 세계는 심미안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지만, 경영 세계는 효율성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다. 예술 세계는 주관적 만족이 주요 변수가 되지만, 경영 세계는 객관적 결과가 주요 변수가 된다. 이처럼 서로 다른 두 세계가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예술경영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예술경영이 예술 자체를 경영의 잣대로 만들어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예술은 그 자체의 논리와 방향이 있기 때문이다. 예술경영은 어디까지나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양질의 예술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예술경영이란 예술을 경영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예술을 위한.. 2023.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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