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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2

사티와 작품 작품 하나를 쓰기 전에 나는 혼자서 그 주위를 여러 번 돌아본다. 1913년 음악출판사 E. 드메의 회보에 사티의 작품 목록과 함께 실린 작곡가 소개 페이지의 마지막 문장이다. 글 첫머리에서는 사티가 "친구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라며 "나는 근시로 태어났는데, 마음은 노안이다. 교만에서 도망쳐라. 그것은 모든 악덕 가운데 변비를 가장 쉽게 일으킨다. 나를 보지 못하는 불행한 사람은 혀가 검어지고 귀는 망가지기를"이라는, 몽마르트르 시절의 사티가 했을 법한 말이 나온다. 음악 작품의 주위를 빙빙 돌다니...... 음악을 마치 회화나 조각처럼 생각하는 듯하다. 회화와 사티의 관계에 대해서는 1988년 길모어가 주로 '장미십자회' 시절에 만들어진 사티의 작품에서 '황금분할' 원리를 발견한 뒤로 사티가 회화의 .. 2023. 12. 18.
짐노페디(Les Gymnopedie) 사티(Eric Satie, 1866. 5. 17 ~ 1925. 7. 5)는 근대 프랑스 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작곡가이다. 그는 일찍이 쟝 콕토와 같은 급진적인 작가들과 친교를 맺어 인상파적인 음악에 많은 암시를 주어 후에 나온 소위 6인조의 지도적 선구자가 된 사람이다. 사티는 13세때에 파리 음악원에 입학을 했지만 피아노 클래스에서 낙제를 할 정도로 태만했었다고 한다. 피아노 교수는 그에게 작곡을 권하고, 작곡 교수는 피아노를 권하는 그런 기피 대상 학생이었다. 그러나 그는 옛 그레고리안 찬트를 좋아했고, 그 형식을 따라 작곡을 시작했다. 불안정하고 변덕스러웠던 사티는 평생 극단적인 평가를 감수하며 살았지만 를 작곡한 듀카와 친분을 나누었다. 그는 원래 하던 공부에서 실패하고 패배자라는 오명을 안.. 2018.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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