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베토벤이 음악의 도시 빈에 첫 발을 내딛던 1792년 그에게 보장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하이든(1732-1807)을 비롯하여 고전적 이론가 알브레히츠베르거(1736-1809)와 요한 솅크(1753-1836)에게 작곡을 배우고 1795년 그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으로 부르크 극장의 자선음악회에서 공개 데뷔를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그는 끝내 빈 음악계, 아니 서양음악세계의 판도를 바꾼 악성의 자리에 올랐다. 귓병으로 자살을 생각할만큼 힘든 시기마저도 극복하고서....
베토벤은 그의 음악과 예술혼이 있었기에 아무런 보장이 없었던 빈을 평정할 수 있었다.
단원들이 모두 가고 난 연습실에서 나를 돌아본다.
비록 내게 보장된 것이 아무 것도 없을지라도 내가 있어야 할 자리는 이 곳뿐이다.
내 혼을 온전히 쏟을 자리, 이 자리에 내 삶이 있다.
728x90
반응형
'Music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이든 교향곡 제2번 C장조 (2) | 2018.11.26 |
---|---|
마크 그로웰스(Marc Grauwels) 플루트 리사이틀 (0) | 2018.11.21 |
오케스트라에서 배우는 인재관리 (0) | 2018.11.19 |
프란츠 슈트라우스(Franz Strauss) - 호른과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 Op.2 (0) | 2018.11.19 |
연주에 임하는 자세 (0) | 2018.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