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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델이 연주회장으로 가던 중 런던의 번잡한 거리에서 가발을 떨어뜨렸습니다. 그는 경황이 없었기 때문에 이를 알아채지 못했는데 어느 젊은 아가씨가 알려주었습니다. 헨델은 이 아가씨가 근처에 있는 한 이발소 주인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헨델은 그 이발소를 자주 찾았으며, 곧 그 아가씨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헨델은 아가씨에게 사랑의 표시로 그 유명한 오라토리오 「메시 아」의 악보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헨델은 내심 결혼할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헨델이 그 이발소에 들렀는데, 아무도 이를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그가 사모하는 아가씨는 어느 젊은 장교의 머리를 만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갑자기 그녀가 외쳤습니다.
"아빠, 머리를 말게 헨델의 악보 몇 장만 갖다줘요!"
다른 버전에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아버지, 헨델의 악보 몇 장만 찢어다 주세요. 머리칼을 쓸어 담아야겠어요."
단번에 정신이 든 헨델은 눈먼 사랑에서 깨어났고, 아무 말 없이 이발소를 나갔고, 다시는 그 이발소를 찾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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